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수험생82% “모평 수준이거나 어렵게”
진학사 700여명 대상 설문
“대입 수시강화 바람직”46%


수학능력 평가 시험일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입시를 준비 중인 수험생들은 수능 문제 난이도가 모의평가 수준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어렵게 출제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업체 진학사가 수능을 50일 앞두고 수험생 764명을 대상으로 수능의 난이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현재의 모의평가 수준의 난이도가 적절하다’가 42%(321명), ‘어렵게 출제돼야 한다’가 40%(305명)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반면 ‘지금보다 쉽게 출제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수험생은 18%(138명)에 그쳤다.

이는 1회 시험으로 3년의 학습 결과를 평가 받아야만 하는 수험생들이 수능에 대한 부담감은 있으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수능이 어려워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 수험생의 46%(352명)가 수시를 강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한 번의 수능으로 결정짓는 것은 부당하기 때문에’가 36%(127명)로 가장 많았고, ‘수능 준비에 대한 부담 때문에’가 13%(46명), ‘입시 스트레스에서 조금이라도 빨리 벗어날 수 있어서’가 9%(31명)로 뒤를 이었다. 결국 절반 이상의 학생들이 수능 시험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수시를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진학사 황성환 기획조정실장은 “학생들은 수능의 난이도를 지금보다 더 강화해서라도 평가의 객관성을 높이기를 원하고 있다”며 “수시는 수시답게, 정시는 정시답게 운영될 때 학생들의 선택권도 지켜주고 복잡한 입시도 풀릴 것”이라고 전했다.

<박영훈 기자>
/par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