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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섬유개발연구원, 강철섬유 벨트…국산화 성공
[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강철보다 강한 섬유 벨트 국산화에 성공했다.

18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에 따르면 대구지역 섬유업체와 공동 기술개발을 통한 것으로 건강식품 건조용, 반도체 제품 가공용 등 310℃ 이상의 고온 환경에 주로 사용되는 제품이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이 제품이 제직된 원단에 특수 코팅 공정을 거쳐 최종 제품으로 제조되고 코팅 과정에서 최대 400℃ 고온에서 공정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일반 섬유는 이 공정 적용이 불가능했다.

반면 슈퍼섬유인 아라미드 섬유를 이용해 한올 한올 꼬아 만드는 레노직물을 제조한 후 Gore-tex®로 잘 알려진 멤브레인 소재와 동일한 성분의 코팅액(Polytetrafluoroethylene, PTFE)을 처리해 직물의 형태를 잡아줌과 동시에 오염이 잘 되지 않도록 설계해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슈퍼섬유를 이용한 특수구조 원단 제조 기술이 국내는 최초로 개발된 것으로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섬유벨트시장 규모는 400억원 정도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관계자는 “이 제품의 국산화는 지식경제부와 대구시 지원으로 추진되고 있는 ‘슈퍼소재융합제품산업화사업’의 ‘기반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대구지역 기업인 (주)덕우실업, 지에스케이, 한남기업 등이 기술개발에 참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부가가치가 높고 차별화된 제품을 만들어 세계시장을 공략해야 하는 국내 섬유산업의 돌파구가 되고 있는 슈퍼섬유는 아직 국내 인프라가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지식경제부와 대구광역시에서는 슈퍼섬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미래 산업용 섬유시장을 이끌어나갈 기반을 마련키 위해 2010년도부터 ‘슈퍼소재융합제품산업화사업’을 전략적으로 지원하고 있고 올해 3년째를 맞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smile567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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