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아이폰보다 더 아이폰 같은’ 中 구폰
[헤럴드생생뉴스] 지난 12일(현지시간) 공개된 애플의 야심작 아이폰5이 중국내에서 냉랭한 반응을 벗지 못하고 있다.  
 
17일 왕이(網易), 투자자보(投資者報) 등 중국내 언론들은 아이폰5 소식을 전하면서 "중국시장 공략에 나선 애플이 저가 모조품 제조업체과 삼성의 전후방 공세에 막혀 3분기 전망조차 불투명한 것"으로 관측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짝퉁 문화 산자이(山寨)’이기 때문이다. 현지 모조품 제조업체들은 외관상 아이폰과 구분하기 힘든 스마트폰을 출시해 버젓이 유통시키고 있다.

지난달 말 구폰(GooPhone)이라는 신생 스마트폰 업체는 아이폰5와 똑같은 외관의 제품 ‘구폰아이5(GooPhoneI5)’를 시장에 내놨다. 3.5인치 LCD에 800만 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한 구폰아이5는 12일 공개된 아이폰5의 디자인과 사양을 똑같이 적용시킨 신작이다.


또 다른 중국산 중저가 스마트폰 브랜드인 샤오미(小米)도 아이폰5의 출시 시기에 맞춰 신제품 1S을 출시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샤오미 S1은 4인치 액정 디스플레이에 800만 화소 카메라를 내장했다.

구폰아이5(16GB)와 샤오미 1S(16GB)의 출고가는 각각 1650위안과 1499위안에 불과하다. 우리 돈으로 채 30만원도 안 된다. 반면 동일한 메모리 용량의 아이폰5는 4560위안으로, 이들 모조품보다 3배정도 비싸다.

중국 소비자들은 가격 매력에 끌려 아이폰5 대용품으로 구폰아이5와 1S 등 모조품에 열광하는 실정이다. 중국의 업계 전문가는 “아이폰5와 비슷한 성능을 지닌 제품들이 더 싼 가격에 출시되면서 아이폰5에 대한 관심이 식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5일 일렉트로니스타 보도에 따르면, 구폰은 애플이 중국에 해당 제품을 출시할 경우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구폰은 중국에서 이미 관련 디자인 특허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