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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수경 한국P&G 사장 “혁신 상품 개발ㆍ온라인 상거래 활성화로 한국 시장 성장 견인 자신”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치열한 경쟁과 얼어붙은 소비 심리, 국내 기업들의 높은 벽. 23년간 국내 생활용품 시장을 공략해온 한국P&G가 처한 현실이다.

최근 취임한 이수경 한국P&G 사장은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혁신적인 신제품 개발과 온라인 상거래 활성화를 들었다.

이 사장은 1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혁신적인 신상품과 온라인 상거래 활성화를 이루는 게 한국P&G가 해야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이날 “한국P&G는 지난 4년 연속 두자릿수의 매출 신장률을 이어왔다”며 “글로벌 P&G가 진출한 시장에서 이 같은 신장세는 찾아보기 힘들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국의 여성 스킨케어 제품 시장은 세계에서 3~4위 규모이고, 남성 스킨케어 시장은 1위를 할 정도”라며 향후 국내 소비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그러나 국내 소비재 시장은 그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LG생건이나 애경,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기업들의 벽이 두텁다. 한국P&G와 유한킴벌리가 양분하다시피 했던 생리대 시장도 LG생건 등 후발주자들이 한국P&G와 비슷한 수준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렸을 정도다.

이 사장은 이 같은 벽을 넘을 방안으로 혁신 상품 개발을 강조했다. 실제로 한국P&G가 혁신 상품으로 꼽는 섬유유연제 ‘다우니’와 남성화장품 ‘SK-Ⅱ 멘’ 등은 최근 국내 시장에서 폭발적인 판매고를 올렸다. ‘SK-Ⅱ멘’을 국내 출시 사흘만에 1개월 예상분 물량을 다 판매했고, ‘다우니’ 역시 섬유유연제 시장에서 몇 달만에 14~15% 가량의 점유율을 올렸다.

이어 이 사장은 “소비재는 아직 다른 산업분야에 비해 온라인 상거래가 미미한 편이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그 관심이 커지고 있다”라며 “인터넷 보급률이 세계 1위일 정도로 기반이 탄탄한 한국 시장이 소비재 온라인 상거래의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18년 전 한국P&G에 사원으로 입사해 미국과 싱가폴 등 글로벌 P&G무대를 거쳐 한국 법인 사장으로 돌아온 이력의 소유자다. 그는 “내가 잘해야 다음 번에도 한국P&G에서 착실히 실력을 쌓아온 이들에게 우호적인 평가가 내려진다는 책임감이 있다”라며 “한국의 인재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역량을 쌓고 다시 한국에서 실력을 펼치는 일이 많아지도록 적극 지원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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