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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화점 친환경 계란이 ‘최하위등급’ 판정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계란 10개 중 4개는 품질이 최하등급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친환경 표시를 붙이고 팔리고 있는 일부 포장란에서도 3등급 제품이 발견돼 계란 품질관리에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18일 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가 발표한 시중 판매되는 계란의 품질 검사 결과 시판 계란 40가 제품(2000개 계란)을 대상으로 품질을 평가한 결과, 1+등급 제품은 5개(12.5%), 1등급 제품은 5개(12.5%), 2등급 제품은 14개(35%), 최하위 품질 등급인 3등급이 16개(40%)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계란 포장유통 전면 시행 1년이 넘었지만, 재래시장에서 구입한 계란 13개 가운데 9개(69%)는 포장판매 되지 않고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시모는 계란의 품질을 확인하기 위해 2012년 8월 8일부터 10일까지 백화점, 대형할인점, 슈퍼마켓(기업형 슈퍼마켓 포함), 재래시장 등 21곳에서 판매하는 계란 40개 제품 2000여개를 대상으로 축산물등급판정세부기준인 청결상태, 난각상태, 파각란 여부, 이물질, 호우단위(신선도) 등 품질 검사를 하고 종합평가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품질등급 3등급인 제품은 ▷젤란 마늘먹인 계란(판매처 :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신선대란, 좋은상품 영양란(홈플러스 월드컵점) ▷맛있는 계란(생필화곡슈퍼) ▷참란(장터세일마트) ▷왕란(등촌시장 할인마트) 외 재래시장 10곳에서 파는 계란을 포함해 총 16개 제품이었다.

계란은 상온에서 판매하거나 품질등급 표시를 하지 않은 계란일수록 신선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란의 신선도를 나타내는 호우단위(HU) 검사에서는 전체의 35%인 14개 제품이 최하위 등급인 C급으로 분류됐다.

냉장 판매된 22개 계란 제품의 평균 호우단위는 71.8로 신선도가 양호한 B급으로 나타났다. 상온 판매된 18개 제품은 57.0으로 신선도가 낮은 C급으로 판정돼 품질 관리를 위해선 냉장 유통이 필수적임을 보여줬다.

신선도가 C급인 제품은 ▷젤란 마늘먹인 계란(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영양란 15구(이마트 목동점) ▷신선대란(홈플러스 월드컵점)등이었다.

소시모는 신선한 계란을 구입하기 위해 냉장 판매되고 포장이 된 계란을 구입하며, 산란일이나 등급판정일을 보고 구입일로부터 가장 가까운 날짜의 제품을 선택할 것을 권고했다. 또 계란 표면에 계분이나 먼지 등의 이물질이 제거된 깨끗한 계란을 고르고 포장지에 산란일, 생산자 등의 정보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j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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