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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마트 ‘中 100호점 시대’
“2015년까지 내수 5위” 목표
롯데마트가 중국 진출 5년 만에 100번째 매장을 열면서 국내 유통업체 최초로 ‘중국 100호점 시대’를 열었다.

중국 진출 초기였던 2008년 당시만 해도 3000억원 수준이었던 연매출이 올해는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 롯데마트는 2015년까지 중국 내 유통업체 중 상위 5위에 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롯데마트는 19일 중국 장쑤(江蘇)성 동남부에 위치한 난퉁(南通)시에 중국 100호점인 룽왕차오(龍王橋)점을 연다고 밝혔다. 룽왕차오점은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총 5개층으로, 총 매장면적이 1만8160㎡에 달한다. 마트 매장은 지상 2층과 3층에 8250㎡ 규모로 구성됐고, 헬스장과 식당가 등 임대매장이 1층과 4층에 9900㎡ 규모로 들어섰다.

룽왕차오점은 롯데마트가 주상복합건물 개발에까지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건물은 5층부터 11층까지는 2개의 동이 오피스시설로, 5층부터 30층까지 다른 2개동은 아파트로 구성됐다. 롯데마트가 주상복합건물 개발에까지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마트의 중국 사업은 매장 수뿐 아니라, 매출 규모로도 2008년 3000억원 수준이었던 것이 올해 2조원가량이 예상될 정도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신규 출점을 통해 현재 중국 내 유통업체 중 15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순위를 2015년까지 5위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4개 지역으로 나눠져 있던 조직을 화동과 화북 지역본부 등 2개 조직으로 합쳐 통합 관리하도록 했다. 또 국내에서 검증된 IT시스템과 자동발주 등 매장운영 표준화 시스템을 중국에 도입해 경영 효율성도 끌어올릴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이 같은 시스템이 자리잡으면 다음해에는 신규 점포 출점이 계속되더라도 전체 손익이 흑자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은 “중국은 롯데마트 해외 사업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 유수의 유통업체들이 가장 치열하게 경쟁하는 곳”이라며 “이 같은 곳에서 단기간에 100개 점포망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자신감을 갖고, 아시아 1등 유통업체로 도약하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현정 기자>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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