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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동렬은 왜 경고에 덤으로 벌금까지?

[헤럴드생생뉴스]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프로야구 경기 중 선수단을 더그아웃으로 불러들여 퇴장당한 선동열(50) KIA 타이거즈 감독에게 엄중 경고와 함께 벌금 100만원 처분을 받았다.

17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상벌위원회를 열어 선 감독에게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선 감독은 전날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3-2로 앞선 8회 수비 때 SK 이호준의 타구를 두고 박종철주심에게 강력하게 항의했다. 무사 1,2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이호준이 KIA 투수 홍성민의 초구를 쳐낸 타구가 파울이냐 내야 땅볼이냐를 놓고 박 주심은 이호준의 왼쪽 발을 맞고 타구가 나갔다며 파울을 선언했다. 이에 선 감독은 타구가 이호준의 발이 아닌 타석 안쪽 땅을 맞고 튀어 3루 선상을 향했다고 주장하며 선수단을 그라운드에서 철수시켰다.

결국 중단된 경기는 14분 만에 재개됐고, 게임을 진행을 막은 선 감독은 자동 퇴장됐다.

올해 한대화 전 한화, 김시진 전 넥센 감독도 퇴장을 당한 바 있지만 KBO는 엄중 경고에 그쳤다. KBO의 한 관계자는 선 감독에게 벌금까지 물린 이유에 대해 “대회 요강을 보면 선수단을 더그아웃으로 불러들여 경기를 지연시키면 감독에게 벌금 300만원 이하의 징계를 내릴 수 있다는 규정이 있다”고 설명했다. KBO는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면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선 감독이 퇴장 당하기는 선수ㆍ지도자 생활을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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