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특보가 해제된 이후에도 비바람은 오늘 밤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4시 40분 기상특보를 통해 “오후 4시 현재 태풍 산바가 안동 서남서쪽 30km 육상해 있으며, 시속 38km의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태풍 산바는 빠르게 북상해 오늘 밤에는 강원 중부 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전국 모든 지역과 모든 해상에 태풍특보가 남아있는 가운데, 저녁 7시 무렵까지는 전국적으로 태풍특보가 이어지겠다.
태풍이 한반도를 빠져나가는 시점도 적어도 오늘 저녁 8시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17일 밤에서 18일 새벽 사이 태풍의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풍으로 내리는 비는 17일 밤 늦게 강원영동지방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그칠 것으로 보이지만 전국에 강한 바람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중부지방은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비구름도 따라 올라오면서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바람 세기는 초속 8.5m로 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다.
앞으로 예상되는 강우량은 강원 영동 지방에 최고 200mm 이상, 중서부 지역은 최대 80~100mm 이상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태풍 산바는 밤사이 세력이 약화되면서 24시간 이내에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내일도 태풍이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는 과정 중에도 강한 바람이 계속 유지될 가능성이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할것”을 당부했다.
육성연 기자/onlinenew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