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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정부 5년간 서울 초고가 전세아파트 2.5배 급증
[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MB정부 5년동안 4억4000원을 상회하는 서울지역 초고가 전세아파트가 2.5배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30평대 아파트의 경우는 초고가 전세아파트가 무려 31배가량 급증하는 등 증가세가 뚜렷했으며, 전세가격이 4억원을 초과하는 20평대 소형 아파트 2000가구를 웃돌았다.

17일 닥터아파트가 MB정부가 출범한 2008년 2월부터 2012년 9월 현재까지 초고가 전세아파트를 조사한 결과 MB정부 출범 초기 4만3248가구이던 4억4100만원이상 초가 전세아파트가 2.5배 늘어난 10만9297가구로 나타났다.

평형별로는 30평대에서 초고가 전세아파트가 2008년 2월 838가구에서 올해 9월엔 2만6552가구로 증가폭이 무려 31.7배에 달했다. 40평대 아파트로 5년새 3.1배 늘어난 3만1215가구를 기록했다. 다음은 50평대(2만9083가구) 1.7배, 60평대(2만349가구) 1.4배 씩 증가했다. 5년전 한곳도 없던 20평대 소형 아파트도 올핸 2098가구가 초고가 전세아파트 대열에 합류했다.

지역별로는 MB정부 5년간 초고가 전세아파트가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2008년 당시 68가구에서 1954가구로 29배나 급증한 마포구가 차지했다. 공덕동, 신공덕동, 서교동에 롯데캐슬프레지던트, 래미안공덕5차, 대우월드마크, 브라운스톤공덕, 메세나폴리스 등 고급주택이 많이 들어선게 전세의 고가화를 부추긴 이유라는 게 닥터아파트 측 설명이다.

마포구에 이어 초고가 전세 아파트가 많아진 곳은 송파구(4327가구 →2만2808가구), 광진구(573가구→2581가구), 서초구(8343가구 →2만7495가구), 종로구(689가구→1588가구), 용산구(2508가구→5559가구), 양천구(2580가구→5342가구) 순으로 조사됐다. 강동구, 구로구, 동작구, 성동구, 성북구, 중구, 중랑구 등 7개구도 초고가 전세아파트가 새로 등장한 곳이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소장은 “고급주택 급증과 전세난 심화 등의 영향으로 전세가격이 꾸준히 오르면서 초고가 전세아파트 급증 현상이 나타났다”며 “주택형별로는 선호도가 높은 30형대에서 초고가 전세아파트가 가장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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