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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오일뱅크, 최첨단 열공급 설비 준공 통해 ‘1석3조’ 노린다
대산공장에 1000억 투자…석유 코크스 이용 FBC 준공
비용 절감+집단 에너지 사업 본격화+주변 기업과 상생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현대오일뱅크가 충남 서산시 대산공장에 설치한 최첨단 열공급 설비(FBCㆍFluidized Bed Combustion) 상업가동을 통해 비용 절감은 물론 신사업인 집단 에너지 사업 본격화와 주변 기업과의 상생 ‘1석3조’를 노린다.

17일 현대오일뱅크에 따르면 지난 14일 준공식을 가진 FBC는 총 사업비 1000억원이 투입됐으며, 저유황 중유(重油)를 기반으로 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국내 최초로 원유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석유 코크스를 연료로 스팀(steam)을 만들어낸다.

스팀은 정유나 석유화학 공장 가동에 필요한 전기를 자체 생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파이프라인을 통해 각 생산공정의 열원(熱源)으로도 사용된다.

시간당 220t의 스팀 생산능력을 갖춘 FBC를 통해 연 50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원가경쟁력도 한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현대오일뱅크는 기대하고 있다.

지난 14일 현대오일뱅크가 충남 서산시 대산공장에 국내 최초로 석유 코크스를 연료로 하는 최첨단 열공급 설비(FBC)를 완공하고 준공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조영철 현대오일뱅크 상무, 김용희 현대중공업 전무, 김정석 현대오일뱅크 부사장, 김태경 현대오일뱅크 노조위원장, 유재범 현대오일뱅크 생산본부장. [사진제공=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는 2014년까지 FBC를 증설해 인근 공단에도 안정적이고 저렴하게 스팀을 공급, 지역 산업체의 경쟁력 강화와 상생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오일뱅크가 공장 인근 KCC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삼성토탈, 호남석유화학 등과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또 FBC는 BTX(벤젠ㆍ톨루엔ㆍ파라자일렌)를 생산하는 석유화학 공장 증설, 윤활기유 사업 진출, 울산신항 유류저장사업과 함께 사업다각화의 한 축이 될 것이라고 현대오일뱅크는 설명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주변 공장 시설에 스팀을 공급하는 집단 에너지사업의 토대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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