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문선명 총재의 장례식이 15일 오전 통일교 성지(聖地)인 경기도 가평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진행됐다.

이날 장례식에는 알프레드 모이시우알바니아 전(前) 대통령을 비롯한 국내외 인사 3만5000명(통일교 추산)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봤다.

신도 80여명이 도열한 가운데 고인의 영정 사진과 영구(靈柩)가 차례로 장례식장에 입장했으며, 부인 한학자(69) 여사와 통일교 세계회장인 7남 문형진(33) 성화위원장 등 유족이 뒤를 따랐다.

장례식은 문 위원장의 성초 점화에 이어 천일국가 제창, 문 총재의 특별보좌관을 지낸 박보희 한국문화재단 이사장의 기도, 4남 문국진(42) 통일교 재단 이사장 겸 통일그룹 회장의 헌화, 생애ㆍ업적 소개 영상 상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문 위원장은 성화사에서 “참아버님(문 총재)의 불굴의 정신은 세상에 남아있는 모든 억압과 증오를 극복하는 데 필요한 것”이라며 “참아버님이 보여준 참사랑의 모델적 삶과 비전을 중심으로 천일국 창건을 위해 전력투구하겠다”고 다짐했다.

고인은 천정궁이 위치한 천성산에 안장됐다.

한편, 사실상 장남인 3남 문현진(43) 통일교세계재단(UCI)그룹 회장 겸 글로벌피스페스티벌(GPF) 재단 의장은 이날 장례식에 불참했다. 통일교 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 문 회장은 지난 10∼11일 조문이 불발되자 12일 미국으로 출국했으며, 미국에서 가족, 지인 등과 별도 추모 예배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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