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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도쿄도지사 “중국은 미쳤다”
[헤럴드생생뉴스]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일본 도쿄도지사가 중국 해양감시선이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 12해리 수역에 진입한 데 대해 “미친 것 아니냐”고 극언을 퍼부었다.

이시하라 지사는 14일 도쿄도의 기자회견에서 “내건 내 것이고, 네 것도 내 것이라는 식이라면 세계가 난리가 나지 않겠느냐. (중국은) 미친 것 아닌가 생각한다”라며 “남의 집에 구둣발로 성큼성큼 들어온다면 쫓아내면 될 일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중국에서 일어난 일본인 폭행 사건에 대해 “아무 관계도 없는 일반 국민을 인질로 삼는 듯한 방법은 비열하다.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비난했고 “(중국은) 계급간 격차가 극단적으로 확대돼서 (빈곤층의) 반감이 쌓일 대로 쌓였다. 지금부터 어떤 식으로 폭발할지 모르지만 사회적으로 불안정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도쿄도의 센카쿠 열도 매입 방침 탓에 중일관계가 악화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경제나 이익은 잃어도 되는 것 아니냐. 다른 곳에서 권익을 확장하는게 어떠한가. 민족의 전통이나 문화를 말살 당하고, 저런 나라(중국)의 속국이 되는 게 훨씬 나쁜 일이다”라며 “ 나는 일본을 구하기 위해서 일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시하라 지사는 이날 장남 이시하라 노부테루(石原伸晃) 간사장 등 자민당 총재 경선에 입후보한 5명에게 센카쿠의 실효지배 강화책을 묻는 공개질문장을 보냈다. 이 질문장에는 무사안일주의와 결별해 국가의 강력한 의지를 세계에 과시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시하라 지사는 자민당이 차기 총선에서 제1당이 될 것이라며 “새 정부는 (센카쿠 열도에) 최소한 어선 정박장은 만들기를 원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도쿄도가 모금한 섬 구입비용은 국가에 기부하지 않고 섬의 실효지배를 강화하는 데 쓰겠다고 말을 바꾼 상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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