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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도엽 국토부 장관이 북극 다산기지 방문한 까닭은?
[헤럴드경제=백웅기 기자]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은 13일(현지시간) 북극 다산과학기지를 방문해 연구소 개소 10주년 기념식을 하고 현판을 교체했다. 장관급 인사가 다산기지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 장관은 이날 노르웨이령 스발바르 군도 스피츠베르겐섬 니알슨에 있는 다산기지에서 기존의 아크릴 현판을 북극 기후에 적합한 동판으로 교체하고 ‘새로운 지평, 더 큰 대한민국’이라고 쓰인 이명박 대통령의 친필휘호를 기지내 2층 휴게실에게시했다.

그는 또 니알슨 기지촌에 입주해 있는 10개국 연구원들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하면서 이들을 격려하는 한편 현지 연구자들이 요청한 대형 LED TV 1대를 기증했다.

우리 전통주인 ‘문배주’와 한과, 식혜, 수정과를 제공한 이날 만찬에는 킹스베이사 울라 웨이세스 사장, 킴 홀만 노르웨이 극지연구소 국제협력부장 등 기지 운영 관계자와 중국, 노르웨이, 인도 등 각국 연구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권 장관은 “최근 기후변화로 전 지구가 큰 도전에 직면하고 있고 여러분 모두 그 변화의 중심부에 있다”며 “한국에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속담이 있는데 작은 일이라도 함께 한다면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도 2002년 이곳에 다산기지를 개설해 국제사회와 보조를 맞춰 연안생태계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하고 있다”며 “이번에 방문한 것도 기지 개소 10주년을 맞이해 대한민국 정부의 북극에서의 연구, 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 등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천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7인승 연구용 보트를 타고 다산기지 인근 북극해역에 나가 빙벽과 유빙을 관찰하는 등 기후변화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우리나라와 노르웨이가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다산 기지 인근 해발 474m에 위치한 제플린 대기관측소를 시찰했다. 지난 11일 이 대통령 노르웨이 국빈방문을 수행하기 위해 노르웨이에도착한 권 장관은 13일 다산기지로 이동해 별도 일정을 소화하고 오는 16일 귀국할 예정이다.

다산과학기지는 서울에서 6400㎞떨어진 북위78도55분, 동경 11도56분 스발바르 군도 스피츠베르겐섬 니알슨 지역에 있다. 일본, 독일, 영국, 이탈리아, 노르웨이 등에 이어 2002년 4월 세계 8번째로 설립됐다.

kgu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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