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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준길 거짓말 시인, “택시에서 통화한 듯”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정준길 전 새누리당 공보위원이 안철수 원장 측 금태섭 변호사와의 택시에서 통화한 사실을 시인했다. 그동안 택시 탑승 사실을 강하게 부인해온 정 전 위원의 주장이 거짓말로 드러나면서, ‘안 원장에 대한 불출마 협박은 없었다’던 주장도 신빙성을 의심받게 됐다.

정 전 공보위원은 12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금 변호사의 기자회견 당시) 급하게 그 연락을 받고 여의도에 도착하여 약 20분도 채안되는 시간에 당시 상황을 기억해내고 정리하여 기자회견장에 서야 했다”며 “지역 선거사무실을 오가면서 도합 2번에 걸쳐 택시를 이용하였는데, 그 과정에서 오늘 기자회견장에서 통화하신 분의 택시를 탔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다만 태섭이와 전화통화하며 탄 택시가 지역사무실에 가던 택시였는지 혹은 돌아오는 택시였는지에 대해서 정확한 기억이 없다”며 “좀 더 정확한 사실관계 및 관련자료를 확인하여 정리가 되는대로 모든 자료를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정 전 위원은 “의도적으로 제 차량을 운전하면서 태섭이와 통화하였다고 거짓말을 한 것은 아니다”며 “만약 기자회견 당시 의식적으로 거짓말을 하려고 하였다면 혼자있던 차안에서 통화했다고 말하는 것보다 택시 안에서 통화했으며 기사분이 계신 상황에서 어떻게 협박을 할 수 있었냐고 했을 것”이라고 착각으로 인한 실수였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정 전 위원은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당시 택시 승차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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