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아동 음란물 4만여편을 입수해 돈을 받고 손님에게 상영한 PC방 업주가 검거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3일 아동 음란물 등을 상영한 성인 PC방 업주 A(54)씨에 대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음란물을 상영한 A씨는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성인 PC방을 차려 1인당 5000원을 받고 어린이와 청소년이 나오는 음란물 등 야동 4만여편을 상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해외음란물 수입업자를 통해 매달 30만원을 지불하고 한 번에 수백편의 음란물을 공급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건물 옥상에 메인서버실까지 갖춰 놓고 총 5개의 서버에 80TB(영화 4만여편 규모)의 음란물을 저장해 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메인서버 등을 압수하는 한편 달아난 아동 음란물 수입업자를 찾고 있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10일 성폭력 범죄자에 대한 처벌 강화와 피해자의 의료지원 확대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성폭력 근절대책을 발표해 아동음란물 소지자에 대한 처벌수위를 현행 벌금형에서 1년이하의 징역형으로 강화하기로 한 바 있다.

앞으로 아동 음란물을 제작·수입·수출한 자는 7년 이상의 유기징역, 판매·대여·배포한 자에 대해서는 10년 이하의 징역을 선고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여성부는 경찰청 아동포르노대책팀과 아동음란물 유통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합동단속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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