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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클릭]獨 헌재 ESM합헌 불구, 美 FOMC 앞두고 강보합
[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독일 헌법재판소의 ESM 합헌 판결에도 불구, 美 FOMC회의 결과를 하루 앞둔 세계 주요 증시는 강보합세에 머물렀다. 애플은 12일(현지시간) 공개한 아이폰5가 다소 실망스럽다는 평가에도 불구, 1.39%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9.99포인트, 0.07% 상승한 13,333.3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21%, 나스닥 종합지수는0.32% 상승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독일 헌재가 유럽의 상설 구제기금인 유로안정화기구(ESM)에 대한 합헌 결정을 내렸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독일 헌재는 이날 유럽연합(EU) 신(新) 재정협약과 ESM 설립에 대한 집행 정지 가처분 긴급신청을 기각했다.

독일 헌재는 이번 결정이 위헌 여부 판결에 앞서 임시적인 효력을 갖는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으며 ESM은 독일의 분담액 보증 규모를 최대 1천900억 유로로제한하고 이를 초과하면 의회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독일 헌재의 합헌 판결로 이르면 다음달초 7000억유로의 ESM이 출범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독일 헌재의 ESM 합헌 판결은 이미 예상됐던 호재여서, 상승 모멘텀은 크지 않았다. 오히려 시장의 관심은 13일 FOMC회의 이후 나올 벤 버냉키 연준의장의 QE3 시행 여부에 집중되는 모습이다. QE3 시행여부를 확인하고 움직이려는 시장참여자들로 인해 주가는 강보합세에 머물렀다.

연준은 이날 FOMC 정례 회의를 시작했고 추가 부양에 대한 기대감은 유지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이 전문가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3분의 2가 연준이 추가 부양을 시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WSJ이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의견을 밝힌 47명 가운데 72%인 34명이 연준이 13일 FOMC에서 추가로 대규모 자산 매입 프로그램, 즉 QE3를 시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나머지 7명은 올해 말에 QE3가 시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오직 5명만이 연준이 올해 QE3를 시행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이 13일 QE3를 시행할 것이란 전망은 높았지만 47명의 이코노미스트들 가운데 절반 이상인 28명이 올해 또 한 차례의 자산 매입을 시행하는 것은 실수라고 지적했다.

종목별로는 이전보다 얇고 가벼운 ’아이폰5‘를 공개한 애플이 1.39% 상승했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신제품 공개행사에서 “아이폰5는 액정 크기가 4인치로 기존 아이폰4S(3.5인치)보다 커졌으며 기존 아이폰보다 더 얇고 가벼워졌다”고 말했다.

아이폰5의 두께는 7.6mm로 기존 아이폰4S보다 18% 더 얇고 무게는 20% 더 가볍다.배터리도 개선돼 LTE 웹 검색 상태로는 8시간, 대기상태에선 225시간 지속된다.

필 쉴러 애플 부사장은 “아이폰5가 새로운 A6칩으로 CPU와 그래픽 속도가 2배 개선됐다”고 말했다.

애플은 아이폰5에 대해 오는 14일부터 사전 주문을 시작하며 오는 21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통신사와 2년 약정시 가격은 199달러(16GB 모델), 299달러(32GB), 399달러(64GB)이며 색상은 화이트와 블랙, 2가지다.

페이스북은 전날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페이스북 상장 후 첫 공개 인터뷰에서 주가 하락이 실망스럽다고 솔직하게 인정한 뒤 모바일에 대한 비전을 강력히 제시한 덕분에 7.73% 급등했다. 하지만 니들햄은 페이스북의 목표주가를 40달러에서 25달러로 낮췄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전날 장 마감 후 수요 부진을 언급했음에도 3분기 매출액 전망 범위 하단을 올린 덕분에 0.03 강세를 보였다.

미국 증시에 앞서 끝난 유럽의 주요 증시도 독일 헌법재판소의 유럽 정책 지지 결정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은 0.46%,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7% 올랐다.반면,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0.17% 밀렸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는 0.67%,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는 1.25% 각각 올랐고, 그리스 아테네 증시는 3.77%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독일 코메르츠방크가 6.80%, 프랑스 크레디 아그리콜이 5.96% 오르는 등 은행주들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또 푸조(6.88%) 르노(2.63%), BMW(2.14%) 등 자동차주들도 선전했다.

한편, 뉴욕유가는 미국 원유재고가 예상 밖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락했다.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6센트(0.2%) 내린 배럴당 97.0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35센트(0.3%) 상승한 배럴당 115.75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금값은 소폭(0.1%) 하락했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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