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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게 달아 옷팝니다”, 롯데마트 5개월만에 ‘킬로패션’ 재등장
-9/13~19일, 의류 상품 저울에 달아 판매하는 ‘킬로 패션’ 행사 진행
-티셔츠, 후드 점퍼, 바지 등 가을 여성 의류 100g 당 3,000원에 판매
-40여개 스타일로 구성된 다양한 의류 상품 총 30만장 가량 기획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저울에 옷의 무게를 달아 g에 따라 돈을 받고 판매하는 방식이 5개월여만에 또 다시 대형마트에 등장했다.

롯데마트는 13일~19일까지 잠실점ㆍ중계점 등 전국 30개 매장에서 여성의류를g단위로 판매하는 ‘킬로(kilo)’ 패션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이런 식의 옷 판매 전략을 지난 4월, 국내 유통업계로선 처음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었다.

백화점 가운데엔 AK플라자가 7월에 같은 방식으로 옷을 팔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옷도 육류ㆍ채소 등 신선식품처럼 중량단위로 팔고 사는 건 ‘불황에 대처하는 유통업계와 소비자의 자세’가 돼가고 있다. 


‘킬로 패션’은 대량으로 물량을 구매해 중량 단위로 판매하는 도매시장 방식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롯데마트는 지난 4월 일반 상품보다 60~70% 저렴한 제품을 내세워 ‘킬로 패션’을 선보인 결과, 총 준비물량인 티셔츠 50만장을 2주 만에 전량 판매했다. 하반기에도 고물가, 소비 위축 등이 지속됨에 따라 또 다시 장(場)을 펼치기로 했다.

이번 행사는 티셔츠뿐 아니라 ‘후드 점퍼’, ‘면바지’까지 상품 구색을 강화해 100g당 3000원에 판매한다. 총 41개 스타일로 구성돼 있으며 사이즈도 다양하고,100% 면제품과 보온성이 높은 벨로아 등으로 구성했다고 롯데마트 측은 설명했다. 물량은 30만장, 무게로는 36t이 넘는다.


티셔츠의 무게가 120~150g, 후드점퍼는 220~250g, 면바지는 320~350g인 점을 감안하면, ‘티셔츠’는 3600원~4500원, ‘후드점퍼’는 6600원~7500원, ‘면바지’는 9600원~1만500원 수준이다. 2만원 가령이면 상ㆍ하의를 모두 살 수 있다.

유소현 롯데마트 의류PB팀장은 “고물가로 인한 가계부담 증가로 소비자들의 가격민감도가 상승해 판매 방식을 차별화함으로써 가격을 낮춘 ‘킬로패션’이 주목 받고 있다”며,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쇼핑의 재미도 느낄 수 있는 만큼 가을 의류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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