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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폰5 슬림해졌지만 기대치 따라오지 못했다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전작에 비해 18% 얇아지고, 20% 가벼워진 디자인. 5년간 지켜온 3인치대 스크린 크기도 과감히 4인치로 늘렸다. 게다가 LTE 통신도 지원한다.

하지만 ‘아이폰’이기에 ‘더 새로운 것’을 기대했던 시장의 기대 만큼 ‘깜짝쇼’는 없었다는 것이 대체적인 반응이다.

▶배터리 수명에서 현저히 열세= 아이폰5는 최근 발표된 경쟁사 전략폰에 비해 배터리 성능이 크게 떨어진다. 아이폰5는 3G에서 통화시간 8시간, 대기시간 225시간이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2는 통화시간은 9시간 이상, 연속 대기시간은 470시간 이상으로 아이폰5와 크게 비교된다. 이는 갤럭시 노트2가 전작보다 배터리 용량을 2500mAh에서 3100mAh로 늘렸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길어지면서 길어진 배터리 수명에 대한 사용자들의 니즈에 맞추려는 시도다. 모토로라 역시 3300mAh급의 대용량 배터리를 갖춘 드로이드 레이저맥스 HD를 선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아이폰5는 아이폰4S보다 크게 개선되지 못했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4S를 발표할 당시에도 연속통화시간이 8시간이라고 발표했다.

▶NFC(근거리무선통신) 지원 없다= 기대했던 NFC탑재도 불발이었다. 애플이 아이폰4S를 발표하기 앞서 NFC기능이 포함된다고 예상됐지만 이는 루머에 그쳤다. 아이폰5 역시 NFC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애플은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렸다. 갤럭시S3 등 안드로이드 제품들은 속속 NFC기능을 탑재해 사용자들이 손쉽게 모바일 결제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지만 애플은 달랐다. 대신 애플은 iOS6를 공개하며 패스북 기능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들이 소지한 티켓이나 여권, 지불카드 등을 담아두는 기능이다. 이에 NFC 기능은 후속 모델에서나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혁신적 디자인은 없었다= 전작보다 얇아지고 가벼워진다는 것은 이미 예상된 디자인이었다. 아이폰4S가 나올 당시 아이폰4와 별반 다를 바 없다는 평가가 나왔 듯이 아이폰5 또한 마찬가지 반응이다. 외신들은 아이폰5 디자인을 한마디로 “가늘고 길어진 아이폰4”라고 평가했다. 업계 한 관계자도 “아이폰5 디자인이 정말 새롭다는 인상을 주려면 새로운 재질로 특히 삼성과 차별화되는 디자인을 고안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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