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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송 LH 사장 ”강남 첫 보금자리주택 품질 자신있습니다“
[헤럴드경제=백웅기 기자]“강남 보금자리주택 첫 입주는 재임기간 이룬 최고의 작품중 하나죠. 서민 아파트지만 품질을 높이기 위해 도배·장판만 10번씩은 뜯어고쳤습니다. 품질엔 자신 있습니다.”

12일 이지송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은 강남구 자곡동 강남보금자리주택 A2블록 입주를 앞두고 현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힘주어 말했다.

이 사장은 “강남 보금자리주택 입주민들은 20~30년씩 무주택으로 살면서 청약저축을 불입해 내집마련에 성공한 서민들”이라며 “입주민들이 추석 명절을 생애 처음 장만하는 새 집에서 보낼 수 있게 돼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강남 보금자리주택지구는 지난 2009월 첫 지정된 시범지구로 이 가운데 대우건설이 시공한 A2블록 공공분양주택 912가구가 오는 14일 입주를 개시한다.

이 사장은 취임 직후부터 강남 보금자리주택지구 현장을 수도없이 다녔을 정도로 애착을 보였다. 이 사장은 “서민 아파트지만 최고의 품질로 보답하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다”며“도배·장판만 해도 10번씩은 뜯어고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서민용 주택을 짓다보니 임대주택 문제가 심각하다는 걸 피부로 느끼고 있다”며 그 예로 울릉도 주민들의 사례를 들었다.

이 사장은 “독도에 대한 관심으로 울릉도의 관광객이 늘다보니 집주인들이 세입자를 내보내고 빈방을 숙소로 활용하고 있었다”며 “울릉도에서 임대주택 120가구 정도를 지어달라는 요청을 받았는데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현실적으로 재원마련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임대주택을 필요로 하는 곳은 많은데 다 지어주지 못해 안타깝다”며“정말 수요가 필요로 하는 곳에 임대주택을 지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그러나 “(울릉도와 같은) 시골에서 임대주택을 지어달라고 요청하는 것은 그만큼 분양·임대주택 품질이 비슷해졌다는 의미도 된다”며 “소득 2만불 시대를 맞아 주거수준도 높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9년 9월 취임한 이지송 사장은 이달 9월말 3년 임기를 마치고 1년 연임이 결정된 상태다. 그는 잔여 임기 내에 옛 주택공사와 토지공사 출신으로 분리돼 있는 노동조합을하나로 통합하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취임후 최대 현안이던 재무구조 개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자금흐름도 좋아졌다”며 “노조 통합은 남은 임기내에 마무리해야 할 과제고, 꼭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kgu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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