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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일 벗은 아이폰5, 얼마나 팔릴까
[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 애플이 12일(현지시간) 차세대 아이폰(가칭 아이폰5)를 공식 출시하면서 과연 얼마나 많은 양이 팔릴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아이폰은 신 제품이 나올 때만다 판매 기록을 갱신해왔다.

업계는 일단 아이폰5가 출시 첫 주 전 세계에서 1000만 대 이상 팔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씽스디지털(All Things D)은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화이트를 인용해 "아이폰4S가 출시 첫 날 100만 대를 선주문 받았던 것을 고려하면 아이폰5도 최소 130만에서 150만 대의 선주문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공급체인에 문제가 없다면 최소 500만에서 550만 대 가량이 출시 3일 만에 팔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 정보 공유 사이트인 컬트오브맥(Cult of Mac)은 이보다 나아가 "9월 말까지 800만에서 1000만 대 가량의 아이폰이 팔릴 것"이라며 "주말 동안 4S가 세운 기록의 두 배를 달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국내 전문가들 역시 아이폰5가 세계적으로 100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릴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TE 주파수 대 포괄 정도에 따라 판매대수가 크게 바뀔 것"이라며 "주파수 대역에 맞춰 각기 다른 버전의 제품을 내놓는다면 판매 예상치는 더욱 올라간다"고 말했다. LTE를 지원할 경우 매출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경우 삼성전자의 갤럭시S3, 갤럭시노트2 등과의 대결을 피할 수 없다. 현재 갤럭시S3가 시장 1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최근 90만원 대의 제품이 10만원 대로 떨어지면서 가격 신뢰도가 추락한 상태다. 여기에 충성도 높은 애플 고객들이 아이폰 신제품을 기다리고 있었던 상황을 감안하면 현재의 시장 지배력이 위기를 맞을 수 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아이폰 5를 견제하기 위해 마케팅 비용을 늘릴 경우 실적이 하락할 수 있다"며 "삼성전자 3분기 실적 추정치를 지금보다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아이폰5가 한국에서 LTE로 출시된다면 아이폰 가입자 비율이 16%인 KT가 SKT(3%)보다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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