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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실아니라는데 ‘삼성의 에르메스 인수설’ 왜 모락모락?

  • 기사입력 2012-09-1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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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중의 명품’으로 불리는 프랑스의 럭셔리 패션브랜드 에르메스(Hermes)에 대한 삼성의 인수설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다.

올들어 재계및 패션계에는 “삼성이 명품브랜드 에르메스의 인수(또는 지분참여)를 추진 중이다”는 설이 돌기 시작했다. 이같은 설의 배경은 세계적인 명품제국 LVMH가 지난 2010년부터 에르메스의 주식을 야금야금 사들여, 최근 그 지분이 22.3%까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되며 더 퍼지고 있다. 기로에 선 에르메스를 사들여 삼성이 글로벌 명품경영을 가속화하는 것 아니냐는 것. 



에르메스는 가죽핸드백 하나에 1500만~2000만원을 호가하는 브랜드다. 보석을 박은 한정판 핸드백은 때로 1억원에 달하기도 한다. LVMH를 이끄는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은 루이비통, 디오르, 지방시, 펜디 등 명품브랜드를 60여개나 보유 중이면서도 ‘최상위 명품’인 에르메스를 손에 넣어 정점을 찍고 싶어 하는 인물. 에르메스는 이를 막기위해 최근 프랑스 검찰에 루이비통을 고발하는 등 배수진을 친바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삼성이 에르메스 인수에 관심을 보인다는 소문이 나면서 과연 에르메스의 향방은 어떻게 될 것인가가 명품업계 최대 관심사로 부상 중이다. 

더구나 이건희 삼성 회장이 지난 10일 홍콩 출장길에 오르자 ‘업무 중 에르메스 건도 포함됐을 것’이란 설이 퍼지고 있다. 홍콩에서 이 회장은 11일 낮 리카싱(李嘉誠) 청쿵(長江)그룹및 허치슨 왐포아 회장을 만나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나 향후 일정과 행선지는 드러난 게 없다. 또한 유통및 호텔 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을 대동 중인 점도 에르메스 인수가 논의 테이블에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게 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에르메스코리아측은 “금시초문이다. 에르메스는 홍콩에 매장만 두고 있을 뿐, 아시아ㆍ태평양을 관장하는 오피스는 상하이에 있다. 전혀 사실무근이다”고 반박했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에 루이비통 면세점을 유치한 신라면세점으로선 LVMH측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데 에르메스를 인수하는 건 무리일 듯 하다. 또 앞으로 글로벌 마켓에서 면세점사업을 강화하려면 명품브랜드를 60여개나 보유한 LVMH그룹과 대립각을 세울리 있겠는가. 그저 세간에 떠도는 설일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반면에 현재 애플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삼성으로서는 ‘위대한 명품’으로 불리며 최고 이미지를 견지해온 에르메스를 인수하는 것도 애플을 제압할만한 카드일 수 있다는 분석 또한 나오고 있다. 


그동안 삼성의 로얄패밀리는 명품 기업과 돈독한 관계를 맺어왔다. 문화예술 등을 매개로 명품업체의 오너와 꾸준히 소통해온 것. 이부진 사장 또한 신라호텔 지하 아케이드에 있던 에르메스 부틱을 호텔 1층 정문 옆으로 옮기는 용단을 내리는 등 에르메스를 각별히 챙겨와 이같은 설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삼성의 명품 지향은 지난 1996~7년 초일류 호텔인 포시즌스(four seasons hotel)를 인수하려다가 막판에 IMF사태가 터지며 물러선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이후로도 제일모직이 이탈리아의 명품 악어백 브랜드 콜롬보를 인수하는 등 다각적인 경로로 명품과 제휴하거나 인수를 추진 중이다.


가족기업인 에르메스는 지난해 매출 28억4000만유로(약 4조2370억원)를 올려 1837년 창립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2005년이래 매년 2배 가까이 성장할만큼 글로벌 경제위기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전세계 최상위층 고객으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ㆍ사진=안훈 기자/rosedal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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