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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치킨시장 3배성장 여력…3000호점까지 늘릴 것”
BHC치킨 1000호점 돌파…윤홍근 회장을 만나다
윤홍근〈사진〉제너시스BBQ그룹 회장이 “국내 치킨 시장은 현재보다 3배가량 더 성장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며 “BHC를 현재의 3배까지 점포를 늘리고, 국내는 BHC, 해외는 BBQ를 주력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11일 경기도 안양에서 열린 ‘BHC 1000호점 돌파 기념 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윤 회장은 “2004년 부도위기였던 BHC를 인수해 8년 만에 명실공히 치킨업계 2위 업체로 성장시켰다는 점에서 대단히 기쁘다”고 강조했다.

BHC는 자체 프랜차이즈 사업을 벌여오던 중 2004년 ‘조류 인플루엔자 사태’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제너시스BBQ에 인수됐다. 인수 당시 BBQ 가맹점주들은 “본사에서 경쟁 업체를 키우면 가맹점들은 더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며 반발하기도 했다. 윤 회장은 “당시 가맹점주들이 오해를 많이 했지만 오히려 두 브랜드가 시너지 효과를 내며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제너시스는 하이올레익 해바라기유를 사용하고 ‘우리쌀 순살치킨’ 등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메뉴를 적극 개발하며 BBQ와의 차별화를 감행했다. BHC는 지난해 본사 매출액 813억원, 영업이익 106억원을 기록했고 가맹점 매출액 300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윤 회장은 “닭고기는 영양을 두루 갖춘 건강식으로, 국내 치킨 시장은 현재보다 3배가량 성장 여력이 더 있다고 본다”며 “1000호점을 돌파한 BHC를 국내에서 3000호점까지 늘리고 국내 시장에서의 활발한 영역 확장을 이뤄갈 것”이라고 전했다. 1800호점 정도로 점포를 유지하고 있는 BBQ에 대해서는 “해외 시장 개척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BHC는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며, 지난 7일부터 상장 실질심사를 거치고 있다. 윤 회장은 “오는 12월께에는 코스닥에 직상장돼 주식거래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부도위기였던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업계 2위로 도약하고 증시 직상장까지 이룬 것은 선례가 없었던 일”이라며 “앞으로도 소자본 창업자들에게 많은 성공 사례를 전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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