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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폰5 공개 임박, 살만한 ‘스펙’일까 따져보니…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스마트폰을 바꾸려는 소비자들의 눈과 귀가 바빠지고 있다. 한국시각으로 13일 새벽 2시, 애플의 새 스마트폰 ‘아이폰5’가 공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 세계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아이폰5 발표를 앞두고 우선 기대심리를 자극하는 부분이 ‘디자인’이다. 애플이 아이폰4와 아이폰4S를 동일 디자인으로 선보인 만큼, 이번에는 새로운 디자인으로 승부하지 않겠냐는 관측이다. 특히 유리 재질의 뒷면 케이스는 내구성이 향상된 메탈 재질로 교체될 가능성이 크다. 제품 크기도 보다 길어지는 대신 얇아지고 가벼워지면서 그립감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 사용자들이 아쉬움을 토로하는 부분인 화면 크기도 개선될 전망이다. 5인치 스마트폰 일색인 경쟁 제품들을 의식한 듯, 애플도 기존 3.5인치보다는 큰 화면을 선보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16:9의 화면 비율에 4인치 크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성능 면에서도 진일보한 사양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아이폰4S의 A5칩을 업그레이드 해 A6칩을 탑재할 것이라는 예상과 뉴아이패드에 내장된 A5X칩을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이 맞서고 있다. 전작 아이폰4S가 아이패드2와 같은 프로세서를 탑재했다는 사실에 비춰보면, 아이폰5도 뉴아이패드의 A5X 칩을 탑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마지막으로 4세대 LTE(롱텀에볼루션) 통신망 지원 여부가 국내 소비자들의 초미의 관심사다. 발표일이 가까워지면서 아이폰5가 LTE를 지원할 것이라는 예상이 힘을 얻고 있다. (이미 뉴아이패드도 LTE 단말기로 출시된 바 있다.) 이 경우 기존 아이폰의 3G 통신과 비교해 최대 10배까지 구동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주파수 대역이 맞지 않아 LTE 통신을 활용할 수 있을 지 미지수다.

이 밖에도 아이폰5는 새 HD 전면 카메라를 탑재해 페이스 타임(화상통화) 기능을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또 더 작은 충전 단자와 새 운영체제 iOS 6 탑재 등도 해외 언론을 통해 익히 알려져 있는 부분이다. 



그렇다면 아이폰5가 위 사양으로 나올 경우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를 자극할 수 있을까? 일단은 ‘예스’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 온라인판이 독자들을 대상으로 아이폰5를 구매할 것이냐고 물어본 결과, 총 499명의 설문 참여자 중 56.7%인 283명이 ‘그렇다’고 답했다.

애드리안 킹슬리 포브스 에디터는 “아이폰4S가 나왔을 당시 구매하지 않았다. 시리가 충분히 매력적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폰5는 구매 의향이 있다. 더 커진 화면이 충분이 유용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구매 의사를 밝혔다. 유리 재질의 뒷면 케이스가 메탈 재질로 바뀌는 것에 대해서는 “일부 사람들에게는 매력적이지만 개인적으로 아이폰을 한번도 떨어뜨린 적이 없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고 판단을 유보했다.

물론 국내 소비자들은 아이폰5를 받기까지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아이폰5가 1차 출시국에 포함될 가능성은 거의 없고, 2차 출시국에 포함될 가능성도 낮기 때문이다. 국내 출시일은 10월 초로 예상된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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