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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백령도, 세계적 관광지 ‘제2의 제주도’로 탈바꿈 가능성 밝아
[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우리나라 최북단에 위치한 백령도가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탈바꿈 할 수 있을까?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와 중국 영성시를 잇는 국제항로 개설이 최근 고속페리 항로 개설을 위한 인천시와 중국 간의 MOU(양해각서) 체결에 이어 국토해양부가 주도적인 추진의사를 밝히면서 그 실현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개발 가능성이 희박했던 백령도가 국제항로 개설에 따른 국토해양부의 긍정적 표명에 따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각광 받고 있는 제주도 처럼, 향후 ‘제2의 제주도’로개발될 수 있는 전망이 밝아지고 있어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열린 인천경영포럼에서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은 주제발표를 통해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백령도와 중국 영성시간의 국제항로가 개설될 수 있도록 오는 10월 중 개최될 한ㆍ중 해운회담에서 중국정부와 협의하겠다고 표명했다.

권 장관은 이와 함께 국방부, 법무부 등 관계기관과의 공감대 형성 등 공조를 이미당부한 상태라고 밝혔다.

권 장관의 이같은 힘있는 발언에 따라 시는 백령도 국제항로개설 정책협의회를 지난 10일 개최하고 항로개설을 위한 사전 준비 등 관광개발 사업 추진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 정책협의회는 국제항로 개설은 물론 향후 백령도를 세계적 관광명소로 개발할 수 있는 투자유치 및 정책지원을 위해 가동된다.

백령도는 국토해양부의 한ㆍ중 간 국제항로 개설 추진 의사와 시 정책협의회 활동으로 앞으로 매년늘어나고 있는 중국 관광객을 위한 지역적 특색을 살린 관광상품 개발을 비롯해 소규모 테마파크 조성, 주변 섬과 연계한 서해 5도서 관광코스 개발 등 다각적인 관광개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특히 중국 화상인 등 투자유치를 통해 크루즈선 임차 해상호텔 등 테마적 숙박시설과 관광객을 위한 면세점ㆍ쇼핑몰 조성과 카지노 유치도 계획하고 있다.

이처럼 백령도 개발이 중요한 지역 현안으로 대두되는 시점에 앞서 지난해 박상은 국회의원이 제안한 ‘백령도 외국인 카지노 개설’ 필요성이 한층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박 의원은 당시 백령도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 개설, 경비행장 건설, 대형 쾌속선 투입 등의 관광 인프라 구축 방안을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백령도가 북한과 혈맹관계에 있는 중국과 최인접 지역인데다가, 이곳에 중국인 관광객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드나들면 연평도 기습폭격 처럼, 북한도 무모한 도발을 감행하려는 시도는 엄두도 낼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난 50여 년간 첨예한 남ㆍ북한 대립과 분쟁의 상징으로 이어 온 백령도는 이제 국제항로 개설과 관광개발을 통해 ‘제2의 제주도’로 탈바꿈돼 국내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세계적 관광명소로서 거듭날 수 있는 전환기를 맞게 될 가능성이높아지고 있다.

인천시의 한 관계자는 “한ㆍ중 간 국제항로가 개설되는 백령도를 이왕이면, 중국 관광객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마카오나, 미국의 라스베가스 처럼, 대규모 카지노 타운을 조성해 외화수입을 올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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