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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만원 갤3 더는 못보겠다” … 방통위 이통사 임원 소집
[헤럴드 생생뉴스]최신형 스마트폰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3가 10만원대에 판매되는 등 이통사들의 보조금 경쟁 과열로 인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가 11일 이동통신 3사 임원을 긴급 소집해 “보조금 과열 경쟁을 중단하지 않으면 영업정지 처분을 위한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엄중 경고했다.

방통위는 이날 오후 4시30분께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마케팅 담당 임원을 불러 보조금 경쟁을 중지하라는 공문을 공식적으로 전달했다.

방통위는 당초 보조금 경쟁의 책임자라 할 수 있는 각사 마케팅 담당 사장단 회의를 열려고 했으나, 갑작스런 소집에 각사 사장들은 참석하지 못하면서 전무급 임원이 위임장을 들고 대신 출석했다.

방통위가 이통사에 보조금 경쟁을 중단하라는 경고를 내린 것은 지난 4월에 이어 올들어 두 번째다.

방통위는 “이통사가 이번 경고에도 불응하면 현장 조사를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장조사에서 보조금을 과잉지급한 증거가 나오면 이통사는 최대 3개월간 신규 가입자 모집을 할 수 없는 처분을 받게 된다.

이통사 임원들은 시장 안정화에 협조하겠다고 답했지만, 업계는 이동통신 시장이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유치 경쟁으로 과열된 상태라 보조금 과잉지급이 사라질지는 장담할 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통 3사는 지난달 중순 이후 보조금 경쟁을 벌이다가 방통위로부터 구두 경고를 받은 바 있으며, 지난 7일께부터 다시 보조금을 과도하게 투입해 물의를 빚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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