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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유펀드 단기 수익률은 양호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셰일가스가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대중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유가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국제 유가는 미국 3차 양적완화(QE3)에 대한 기대감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에 따라 원유펀드의 단기 수익률도 양호한 모습이다.

최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90달러선, 북해산 브렌트유는 100달러선을 웃돌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QE3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 등이 작용했다.

펀드평가업체인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삼성WTI원유특별자산’ 펀드의 3개월 수익률은 11.9%, ‘한국투자WTI원유특별자산’ 펀드는 11.55%를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펀드 수익률 2.88%에 비해 양호한 성적이다.

반면 연초 이후 두 펀드의 수익률은 각각 -5.97%, -5.39%로 다소 저조했다.

상장지수펀드(ETF)인 ‘미래에셋TIGER원유선물’도 3개월 수익률 11.66%을 기록했다.

향후 국제 유가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은 엇갈렸다.

고승희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에너지, 귀금속의 투기적 포지션 확대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국제 유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높다”고 전했다.

반면 KB투자증권은 9월 원자재 전망을 통해 “이란, 시리아 등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미국의 개입 등으로 완화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유가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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