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태양광용 고순도 폴리실리콘 생산기업 한국실리콘(대표 윤순광)은 우즈베키스탄 화학공사와 1만t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건설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실리콘은 향후 우즈베키스탄 내에 1만t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공동 설립하게 된다. 양측은 빠른 시일 내에 공장 건설을 검토할 실사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폴리실리콘 원가의 주요인은 원료ㆍ전기 비용으로 우즈베키스탄은 주원료인 메탈실리콘(MG-Si)의 매장량이 풍부해 저렴하게 조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기비용도 국내의 3분의 1 수준으로 폴리실리콘 공장을 건설하고 운영하는데 최적조건을 가지고 있다.
윤순광 한국실리콘 대표는 “우즈벡의 장점과 한국실리콘의 검증된 기술력에 접목한다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폴리실리콘 공장설립이 가능하다는 양측의 판단으로 MOU가 체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우즈벡 대표로 참석한 쉐르마토프(Kh.A Shermatov) 우즈베키스탄 화학부 장관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양국 및 양사간의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실리콘은 지난해 S-Oil을 파트너로 맞이하며 확보한 자금으로 지난 5월 제2공장 증설을 마치고 상업생산에 들어간 상태다.
한국실리콘 관계자는 “2공장 가동율이 70%수준을 넘어서고 있어, 곧 연간 1만5000t 규모의 생산이 가능해 세계 선두업체들에 버금가는 원가경쟁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