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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랑세스, 세계최대 공장 건립 통해 亞시장 잡는다
中창저우 EPDM공장 건립 이어
내년엔 싱가포르 Nd-PBR공장도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독일계 특수화학기업 랑세스가 아시아 지역의 가파른 성장세 및 수요 증가를 토대로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전략을 가시화하고 있다.

중국 창저우에 총 2억3500만유로(3400억원)를 투자해 세계 최대 EPDM(Ethylene Propylene Diene Monomer) 공장을 건립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지난해 발표한 싱가포르 소재 세계 최대 Nd-PBR(네오디뮴 폴리부타디엔 고무) 공장은 이달 기공식을 갖고 내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에 들어갔다.

11일 랑세스코리아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의 EPDM 수요 증대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창저우 EPDM 공장은 2015년 가동 예정으로 연간 생산규모는 약 16만t에 달한다. 이는 랑세스가 현재까지 중국에서 진행한 여러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다. 창저우 신규 공장이 완공되는 2015년부터 랑세스는 ACE 공법이 적용된 EPDM 제품 생산이 가능해진다.

‘켈탄 AEC공법(Keltan ACE technology)’은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사용량을 감축 시키고 촉매효율이 높아 기존 제조과정에 필요했던 촉매추출물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혁신적인 신기술이다.

EPDM은 자동차문의 고무 패킹을 비롯한 자동차 부품, 플라스틱 성형, 전기ㆍ전선용 케이블, 건축 및 석유탐사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는 고성능 합성고무로, 밀도가 낮고 열ㆍ산화ㆍ화학작용ㆍ마모에 대한 저항성이 강하며 절연 효과가 뛰어난 특징이 있다.

EPDM 시장의 연간 성장률은 약 4%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자동차 및 건설 산업의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앞으로 꾸준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랑세스는 ‘켈탄’ 브랜드로 세계에 EPDM을 공급하고 있으며, 네덜란드 DSM사(社)의 DSM 엘라스토머를 인수하는 등 관련 분 야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와 기술경쟁력 확보에 주력해왔다. 또 지난해 11월부터는 원료의 70% 이상을 바이오매스에서 생산한 바이오기반 EPDM 제품, ‘켈탄 에코’를 최초 상용화한 바 있다.

랑세스는 중국에서 세계 최대 EPDM 공장 설립 이외에도 피혁약품 공장 건립 및 ‘모빌리티 데이(Mobility Day)’ 컨퍼런스 개최 등을 통해 아시아 지역 내 활동 및 리더십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3000만유로를 투자해 창저우 산업단지에 건립 중인 피혁약품 공장은 연산 5만t 규모로, 내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

지난 6일에는 자동차 및 타이어 등 이동성에 관련 산업을 대상으로 한 모빌리티 데이(Mobility Day)’ 컨퍼런스가 상하이에서 개최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타이어 및 자동차 업계, 정부, 학계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이동성(Green Mobility)’을 실현할 최신 기술 및 동향을 공유했으며, 미래 이동성의 변화에 대한 다양한 발표와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한편 랑세스는 아시아 시장 강화 전략을 바탕으로 진행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Nd-PBR 싱가포르 공장의 기공식을 이날 진행했다. 랑세스는 지난해 6월 전세계적으로 연 10%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친환경 타이어의 핵심 원료인 Nd-PBR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약 2억유로(약 2951억원)을 투자해 연산 14만t 규모의 세계 최대 Nd-PBR공장 설립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 공장은2015년 상반기 가동될 예정이다.

랑세스의 악셀 C. 하이트만 회장은 “랑세스는 아시아 지역의 이동성에 대한 가파른 성장세와 수요 증대에 힘입어 아시아 지역에 투자를 지속해왔다”며 “아시아 지역 투자 규모 중 세 번째로 큰 규모인 EPDM 공장과 세계 최대 규모의 싱가포르 Nd-PBR 공장 건립 등을 통해 합성고무 최대 공급자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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