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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슈퍼, 태풍 덕에 돌아온 제주 갈치 항공 직송 판매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롯데슈퍼는 12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220g 내외의 제주 생물갈치를 한 마리 3990원에 판매한다. 제주에서 채낚기 조업으로 어획한 갈치를 오전에 경매를 거쳐 얼리지 않은 생물 상태로 항공 직송해 점포에서 판매하는 방식이다.

조업에서 매장에 들여오기까지 24~36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롯데는 판매 기간 동안 항공 직송을 매일 시행할 예정이다.

제주 갈치는 남획과 수온의 상승 등으로 어획량이 뚝 떨어졌다 최근 태풍이 영향으로 어획량이 최고 3배나 늘었다.

올 상반기 제주 연근해 갈치 어획량은 지난해보다 25.6%나 줄어 3994t 밖에 되지 않았다. 지난해도 평년을 밑돌정도로 어획량이 적어 “은갈치가 아니라 다이아 갈치”라는 말이 돌 정도였다. 이처럼 갈치 어획량이 떨어진 것은 남획 등의 문제도 있었지만 제주 연안의 수온이 27~28도까지 올라가면서 수온에 민감한 갈치의 서식이 줄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볼라벤 등 강력한 태풍이 제주 인근을 강타하면서 수온이 다소 낮아져 갈치 어획량이 크게 늘었다. 제주 수협 위판량을 보면 지난달 20일부터 31일까지 10㎏들이로 5520박스가 거래됐지만, 태풍이 지난 후인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는 1만8300박스가 거래됐다. 같은 열흘의 기간 동안 어획량 차이가 3.3배에 달한다.

이남훈 롯데슈퍼 수산 선임 상품기획자는 “이 정도의 위판량 증가는 갈치가 제주연안으로 돌아왔음을 의미한다”라며 “제주 한림읍과 제주시에 걸친 연안에서 갈치 어획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지속적인 공급량 확대는 물론 가격 안정도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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