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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펀드 ‘뜨고’ 농산물펀드 ‘지고’…원자재 펀드 희비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원자재 펀드로 분류되는 금펀드와 농산물 펀드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금펀드는 금 가격 상승으로 ‘빛나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고공행진을 거듭하던 농산물펀드는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11일 펀드평가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금펀드는 최근 한 달간 6.53%의 수익률(10일 기준)을 냈다. 33개 테마 펀드 중 가장 두드런진 성과다.

개별 펀드로 보면 ‘신한BNPP골드증권투자신탁 1[주식]’이 최근 한달간 9.37%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과 ‘IBK골드마이닝증권자A(주식)’이 8%대의 수익률을 냈다.

지난해 9월 고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보였던 금값이 최근 상승 반전한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동성 공급도 금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각) 12월 인도분 금가격은 온스당 1729.50달러로, 지난 3월 이후 6개월만에 1700달러대로 올라선 뒤 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박중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9월 미국 연준의 양적완화가 마무리되던 시기에 금값이 고점을 찍었다”며 “최근 금값 상승은 ECB의 국채매입 정책에 의해 글로벌 유동성이 확대된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연초 이후 고공행진으로 주목을 받았던 농산물 펀드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농산물펀드는 최근 한 달동안 1.00%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주간 수익률은 마이너스 0.31%를 나타냈다. 연초 이후 수익률 16.11%와 비교하면 수익률 축소가 두드러진다.

특히 연초 이후 누적수익률이 54.50%로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던 ‘삼성KODEX콩선물(H)특별자산상장지수[콩-파생] 상장지수펀드(ETF)’의 최근 1주일 수익률은 마이너스 0.88%로 주저앉았다. 또 다른 농산물 ETF인 ‘미래에셋TIGER농산물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농산물-파생]’의 수익률도 27.47%에서 마이너스 1.04%로 떨어졌다.

손재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농산물펀드는 올 들어 급등한데 따른 부담이 있어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며 “반면 금 가격의 경우 이머징 마켓들이 금을 지속적으로 매입한다는 발표가 있는데다 미국 정부가 2014년까지 제로 금리 유지를 공표해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 보유 수요도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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