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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타’ 수상후 박스오피스 3위 껑충개봉 앞당긴 ‘광해’ 예매율 벌써 1위
‘피에타’ 수상후 박스오피스 3위 껑충
개봉 앞당긴 ‘광해’ 예매율 벌써 1위


한국영화가 뜨겁다. 관객들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한국영화사 약 100년 만에 국내ㆍ외에서 최고의 황금기를 구가하고 있는 한국영화가 ‘피에타’와 ‘광해: 왕이 된 남자’(이하 ‘광해’)로 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베니스 황금사자상 수상작인 ‘피에타’는 기름을 끼얹고 ‘광해’는 흥행의 폭발력을 더했다.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는 단 며칠 만에 황금사자상의 수상 후광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지난 9일 새벽 한국에 전해진 수상 소식으로 일요일인 이날 관객은 전일보다 60%가 늘었다. 주말 흥행순위 7위(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로 첫주 흥행성적을 마감한 ‘피에타’는 이튿날인 10일엔 일일 박스오피스에서 무려 4계단이나 상승한 3위로 뛰어올랐다. 예매율 역시 3위로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다. 개봉 닷새만인 10일까지의 누적관객은 9만7104명이다. 전작 ‘아멘’과 ‘아리랑’의 총관객이 1000명대, 톱스타 이나영과 오다기리죠가 출연한 ‘비몽’이 8만8000명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한국영화관객들의 외면을 받아온 김기덕 감독의 영화로선 놀라운 성적이다. 국내에서의 열기가 뜨겁자 김기덕 감독은 베니스영화제 후 유럽에 체류하려던 당초 계획을 바꿔 귀국일정을 앞당겼다. 11일 오후 베니스 수상기념 기자회견이 마련됐다.

이병헌 주연의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역시 한국영화의 흥행세를 이어갈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적들의 위협 속에 대리인을 내세운 광해와 졸지에 만인지상의 자리에 오르게 된 광대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이병헌의 1인 2역 연기와 탄탄한 스토리텔링, 색감과 구도가 탁월한 미술까지 흠없는 대중영화로서의 위용을 보여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투자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는 당초보다 계획을 1주일 앞당겨 13일 개봉한다. 11일 현재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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