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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 넘은 ‘티아라 죽이기’ 성숙한 팬문화 ‘시급’
걸그룹 티아라가 최근 각종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7월 30일 멤버들과 의견충돌로 인해 티아라 화영이 탈퇴, 네티즌들은 ‘화영 왕따설’을 제기했고 소속사 측은 티아라의 자필편지를 공개하는 등 대중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그 여파는 40여일이 지났음에도 가라앉지 않고 있다.

티아라는 지난 9월 5일 일곱 번째 미니앨범 ‘섹시 러브(Sexy Love)’를 발표했고 댄스 버전, 발라드 버전, 드라마 버전, 메이킹 버전 뮤직비디오등이 공개 당일 200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또한 ‘섹시 러브(Sexy Love)’ 역시 각종 음원차트 1위를 장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그 이후 티아라는 뮤직비디오 표절, 의상 표절 등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그리고 논란의 최정점은 지난 8일 벌어졌다. 티아라가 지난 9월 8일 제주도 ICC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린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 기념 콘서트 무대에 오르자 관객들이 야광봉 등 응원 도구를 내려놓는 등 침묵으로 일관하는 ‘텐미닛’ 시위를 벌인 것. 사태가 여기에 달하자 일각에서는 “도가 지나친 마녀사냥”이라며 성숙하지 못한 팬덤 문화를 꼬집고 있다.

‘티아라 사태’ 이후 현재까지 티아라는 소연의 교통사고, 은정의 SBS 주말드라마 ‘다섯 손가락’ 하차 등 많은 일들을 겪으며 마음 고생을 하고 있지만 네티즌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한결같이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상 일부 네티즌들 또한 가수로서 보다 더 좋은 음악과 퍼포먼스를 통해 대중들에게 다가가겠다는 티아라의 생각과는 별도로 ‘의도적인 냉소반응’, ‘마구잡이식 논란’만을 만들어내기 바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더 이상의 맹목적인 흠집내기와 도 넘은 비판은 미성숙한 네티즌 문화 의식을 반영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가수를 음악적 실력과 콘셉트 등으로 평가하고, 지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음악 외적인 문제를 의도적으로 침소봉대하고 확대재생산하는 것도 어찌보면 팬들이 지적하고 있는 ‘왕따의 또 다른 형태’일 수 있다. 여기서 우리가 가장 눈 여겨 살펴 봐야할 점은 무대 위에서 티아라가 음악적으로 어떤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혼낼 것은 혼내지만 그것이 감정적인 것으로 흐르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많은 음악팬들의 바람인 것이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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