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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찬 “당이 없는 집권은 불가능”...안철수 원장 겨냥 작심 발언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는 11일 최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행보를 겨냥한 듯 “당이 없는 집권이라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쇄신 의총’에서 “우리가 상상하기 싫은 상황이 올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우리 후보로 집결되고 있다. 무엇보다 당 없는 집권은 가능하지 않다”며 “당은 노선과 정책으로 국민과 선의의 약속을 하는 것이다. 당이 없는 개인으로는 언제 마음이 바뀔지 모르기 때문에 안정된 사회 계약 관계가 맺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당 계약관계가 사회 중심축이기 때문에 당이 이 문제를 잘 풀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발언은 최근 안 원장의 독자출마 및 무당적 보유 움직임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또 “민주당이 분골쇄신해 정권교체를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며 “선출된 대선 후보를 중심으로 선대위를 구성, 신속하게 당 체제를 정비해 본선에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누가 후보로 선출되든 경선 과정의 여러 갈등이나 이견을 다 해소할 수 있는, 탕평할 수 있는 선대위를 구성하리라 본다”며 “‘탕평 선대위’를 구성해 당이 일사불란하게 전진할 때 집권까지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순회 경선 과정에서 빚어진 계란ㆍ물병 투척 사태 등과 관련해선 “90년대 중반쯤 모 인사가 전당대회장에 뱀을 갖고 들어오려던 사례 이후로 이렇게 몰골 사나운 모습을 보여 당 대표로서 곤혹스럽다”며 “이래서는 국민에게 좋은 평가를 받겠는가 걱정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당의 중심축은 역시 당헌ㆍ당규를 지키는 것으로, 당헌ㆍ당규를 부정하면 조직이 보전되지 않는다”며 “어떤 경위로 당에 합류하고 참여했든 간에 기본적으로 ‘듀 프로세스’(Due Processㆍ정당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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