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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전 앞두고…매킬로이 느닷없는 뉴욕행, 왜?
NBA 뉴욕 닉스와 합동훈련 계획

2주연속 우승 등 최상의 컨디션
PO마지막 승부 대비 체력 강화
차세대 골프황제 행보 관심 집중


“뉴욕에 좀 다녀올게요.”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23ㆍ북아일랜드)가 플레이오프 최종전을 앞두고 뉴욕으로 떠났다. 매킬로이의 여자친구는 알려진대로 테니스스타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다. 많은 사람들은 당연히 뉴욕에서 US오픈 테니스가 열리고 있으니 ‘워즈니아키와 테니스경기를 보려나보다’ 생각하게 마련이다. 데이트에 빠져 성적이 떨어졌던 걸 상기하는 사람들은 내심 우려스러워 한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매킬로이는 “아마 이번에는 (US오픈 테니스를) TV로 볼 것 같다”며 주위의 색안경 낀 시선에 대해 심드렁한 반응을 보였다.

그럴만했다. 이번에는 단단히 결심을 하고 훈련하러 가는 길이기 때문이다.

매킬로이는 21일(한국시간) 시작하는 투어챔피언십에 대비해 미국프로농구(NBA) 전통의 명문 뉴욕 닉스와 합동훈련을 할 계획이다. 농구와 골프라니 전혀 어울리지 않지만, 체력훈련이나 웨이트라면 같이 못할 이유도 없다. 합동훈련 가능성이 점쳐지는 더 큰 이유는 매킬로이의 휘트니스 트레이너인 스티브 맥그리거가 닉스의 트레이닝 프로그램에 간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NBA는 프리시즌 개막을 앞두고 막바지 훈련에 한창인 상황이다.

매킬로이는 “닉스와 함께 트랙운동을 할 예정이다. 장신의 농구선수들이 나보다 훨씬 보폭이 크겠지만 재미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매킬로이는 지금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세계랭킹 1위 자리에 오른 뒤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지켰고, 플레이오프에서 2주연속 우승을 거머쥐며 골프계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PGA투어에서 2주연속 우승은 2009년 타이거 우즈 이후 매킬로이가 처음이다. 매킬로이가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이나 상위권에 오를 경우 1000만달러의 보너스를 받게 된다.

매킬로이는 “투어 챔피언십도 기다려지지만, 닉스 선수들과의 훈련을 고대하고 있다”며 “며칠간 골프를 잊고 농구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한다는 것은 흔치 않은 경험”이라고 말했다.

매킬로이의 뉴욕과외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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