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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로 가는 길목…아시아 축구 운명의 날
한국대 우즈벡·일본대 이라크 등
오늘밤 WC 亞최종예선 4경기


11일(한국시간) 아시아가 들썩인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을 비롯해 4경기가 한꺼번에 열린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경기는 이날 7시 30분 일본 사이타마경기장에서 열리는 일본과 이라크의 B조 4차전. 앞선 오만과 요르단 경기에서 각각 3-0, 6-0의 완승을 이뤄낸 일본은 껄끄러운 호주 원정에서도 1-1무승부를 거두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혼다 게이스케(CSKA모스크바)와 카가와 신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끄는 중원이 특히 강하다.

일본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신지와 혼다는 물론 나가토모 유토(인터밀란) 등 유럽파를 12명이나 불러들였다. 그만큼 승점 3점에 대한 각오가 드높다. B조는 현재 무승부가 속출하며 이라크, 호주, 오만이 모두 2무로 승점 2점에 불과하다. 일본이 이날 이라크를 잡는다면 일찌감치 브라질 행 티켓을 예약할 수 있다.

일본의 최대 근심거리는 이라크 지휘봉을 잡고 있는 코임브라 지코 감독이다. 1991년 가시마에서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보낸 지코 감독은 2002년부터 2006년 독일월드컵 본선까지 일본 대표팀을 맡았다. 그만큼 일본 축구를 속속들이 꿰뚫고 있다. 지코 감독은 지난 1일부터 9일 동안 한국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려 일본전에 대비해왔다. 2007년 AFC아시안컵 정상에 오른 이라크 축구의 저력도 무시할 수 없다.

승리가 절실한 호주는 같은 날 요르단 원정에서 승점 사냥에 나선다. A조에선 한국에 이어 1승1무로 2위를 달리는 이란이 최하위 레바논(1무2패)을 찾아가 선두 탈환의 기회를 노린다.

유럽도 브라질월드컵 지역예선으로 후끈 달아 오른다.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와 불화설을 겪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내세운 포르투갈은 아제르바이젠을 상대한다. 웨인 루니(맨유)가 허벅지 부상으로 빠진 잉글랜드는 1차전에서 몰도바를 5-0으로 대파했지만 이날 존 테리(첼시)마저 부상으로 이탈, 우크라이나 전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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