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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기야, 사랑해~” “뭐, 사망해?”…당신도 혹시 사오정?

  • 기사입력 2012-09-1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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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1000명중 1~2명 선천성 난청
소리에 반응하지 않으면 즉시 검사를
치료시기 늦으면 지능발달 큰 영향

이어폰 끼고 살면 소음성 난청 위험
노인성 난청 방치땐 치매 부를수도


소리를 잘 듣지 못하거나 들려도 구별하기 힘든 난청은 초기에 발견이 어려워 병을 키우기 쉽다. 문제는 한 번 청력이 떨어지면 정상으로 돌아오기 힘들다는 것이다. 난청은 주로 나이가 많은 사람들에게서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엔 음향기기의 발달과 소음의 증가로 전 연령대에 걸쳐 귀를 괴롭히고 있다. 평소 귀가 따갑도록 건강에 대해 들어오면서도 정작 별달리 신경 쓰지 못한 귀 건강에 귀 기울여 보자.

▶엄마 말에 별다른 반응 없는 아이, 선천성 난청 의심=사람의 귀는 태어날 때 가장 건강하다. 그러나 다양한 원인으로 신생아 1000명 가운데 1~2명은 선천성 난청을 안고 태어난다. 말 못하는 내 아이가 선천성 난청인지를 알아보려면 청각 선별검사를 받아야 한다.

특히 아이가 부모의 소리에 잘 반응하지 않는다면 꼭 검사를 받아야 한다. 조기에 발견해 가능한 한 빨리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정상적인 언어 발달을 유도할 수 있고, 행동 장애나 학습 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다. 만일 적절한 시기에 난청을 발견하지 못해 치료 시기가 늦어지면 소리 자극에 대한 반응은 물론, 언어 학습을 통한 지능 발달에도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

유전성 난청의 경우 신생아 때는 별문제가 없다가도 자라면서 생길 수 있으므로 생후 1년 뒤에 다시 한 번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청력은 한 번 나빠지면 정상 회복이 불가능해 평소 예방에 신경을 쓰고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사진제공=하나이비인후과병원]

▶이어폰 끼고 살다간 일찌감치 보청기 껴야 할 수도=최근 스마트폰이나 휴대용 음향기기의 발달로 20~30대 젊은 층에선 이어폰을 종일 끼고 다니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이어폰으로 오랫동안 큰소리로 음악을 들으면 소음성 난청이 발생할 수 있다. 일부 음향기기의 경우 최대 120㏈까지 소리를 높일 수 있는데, 이는 제트엔진이나 전동 드릴과 맞먹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소음이다. 특히 귀에 완전히 밀착되는 형태의 이어폰은 중이와 외이의 압력 차이를 가져와 청각기관에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

대화할 때 자꾸 되묻거나 자기도 모르게 목소리가 커진다면 귀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다. 또 TV나 이어폰 볼륨을 자꾸만 높이는 것도 난청을 의심하게 한다. 귀가 먹먹한 느낌이 들고 윙 하는 소리가 들리는 이명이 나타난다면 난청을 의심해야 한다. 청력이 저하되면 외부 소리에 둔감해져 신경을 거스를 정도로 이명이 크게 들리기도 한다.

음악도 즐기고 귀 건강도 지키려면 이어폰 소리를 낮추고 귀에도 휴식시간을 줘야 한다. 유럽에서는 지난 2002년부터 휴대용 음향기기의 음량 제한 기준을 100㏈로 정했다. 미국 산업안전보건청(OSHA)은 100㏈에서 2시간 이상을 초과하면 청력 손실이 발생한다고 경고했다.

소음성 난청이 의심된다면 이비인후과에서 순음 청력검사, 어음 청력검사 등을 통해 난청의 정도와 종류를 정확히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흔하다고 방치했단 치매 부른다=나이가 들면 귀도 자연히 노화돼 기능이 떨어진다. 노인성 난청은 관절염 질환 다음으로 흔한 질환이다. 2009년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공동 발표한 국민 건강 영양평가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70세 이상 노인 가운데 68.9%가 경도 이상의 난청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가운데 31%는 보청기가 필요한 중등도 난청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노인성 난청이 일상생활에 불편을 가져오는 수준을 넘어 치매 위험을 높인다는 것이다. 지난해 미국 존스홉킨스의과대학과 국립노화연구소는 난청과 치매가 서로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연구팀은 639명을 대상으로 청력검사와 인지기능검사를 실시하면서 평균 12년 동안 관찰한 결과, 경도 난청이 있는 경우 치매 발생률이 청력이 정상인 사람에 비해 평균 1.89배 높았다. 중등도 난청의 경우엔 3배, 고도 난청은 4.94배 치매가 발생할 위험이 높아졌다.

때문에 난청이 의심되면 대수롭게 여기지 말고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원인을 파악한 뒤 보청기나 인공 와우 이식 등 청각 재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보청기를 사용하면 일상생활의 불편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인지 기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도움=대한이과학회,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소리귀클리닉]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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