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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지사 보선도 D-100…朴의 ‘짝’ 은?
대선과 동시에…사실상 ‘러닝메이트’
총선때 뺏겼던 경남민심 회복위해
새누리 10월 확정 목표로 공천 돌입

홍준표·안상수등 거물급 인사 비롯
자천타천 후보자만 20여명 달해



박빙의 승부가 예측되는 대선만큼이나 열띤 경쟁이 예상되는 새누리당 경남도지사 공천의 서막이 올랐다. 김두관 민주통합당 경선 후보가 지사를 사퇴함에 따라 치러지는 이번 보궐선거는 대통령 선거와 함께 실시돼 사실상 대선 후보의 ‘러닝메이트’ 성격이 강하다. 20여명의 후보군이 난립하고 있는 가운데, 당안팎에서는 “전혀 새로운, 의외의 카드가 나올 수 있다”는 말이 돌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르면 이번 주 내에 경남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 10월 께 후보를 확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서병수 사무총장은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을 해서 어떤 방식으로 선출할 것인가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정리부터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 역시 지난주 지방언론과의 오찬 자리에서 “(선거를) 같이 동시에 시작하기 때문에 대선영향이 없진 않겠지만 경남도민들이 만족할 후보가 나와서 최선을 다해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더불어 경남지사 후보가 지난 4ㆍ11 총선에서 다소 흔들렸던 경남 민심을 다잡아야하는 ‘막중한’ 임무를 띠고 있는 만큼 당 차원에서도 후보 공천을 위한 작업에 더욱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전ㆍ현직 의원들을 비롯 행정관료 출신 인사들의 ‘출마 러시’도 주목할 만하다. 이미 새누리당 내에서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만도 20여명. 권경석 전 의원을 비롯해 하영제 전 농림수산식품부 차관, 이기우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김현태 전 창원대 총장이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이 외에도 전ㆍ현직의원으로 김학송ㆍ김정권ㆍ홍준표ㆍ안상수 전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행정관료 출신으로 박완수 창원시장이 오는 16일 출마를 공식화하고, 조윤명 특임차관과 임채호 도지사 권한대행, 권민호 거제시장 등도 지사 후보로 오르내린다.

이 중 홍준표 전 의원은 10일 경남지역 18개 시ㆍ군을 도는 20여일간의 민생탐방을 시작, 사실상 공천 경쟁에 합류했다. 홍 전 의원 측은 “현재 민생투어가 출마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행보는 아니다”면서도 “(출마 선언을 하게 된다면) 시점으로 봤을 때 민생탐방이 끝난 이후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경남지사 후보 공천방식 역시 관심사다. 경선과 전략공천 두 가지 방식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당 일각에서는 경선을 치를 경우 도내 인구비율이 높은 창원시 수장인 박완수 시장이 가장 유력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대선을 앞두고 경선을 통해 흥행몰이를 해야한다는 주장도 경선을 통한 공천에 힘을 싣는 분위기. 하지만 경남지사 후보가 박 후보의 러닝메이트임을 감안하면 당에서 전략공천해야 한다는 의견도 강하다. 이에 대해 신성범 제1사무부총장은 이날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공천위가 구성되고 난 후에 위원회 차원에서 논의가 시작될 것이며 아직까지 논의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손미정 기자>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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