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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설계사 영입경쟁 치열… 메트라이프, AIA 상대로 소송 제기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인터넷, 홈쇼핑 등 보험 판매 창구가 다양해지고 있지만 국내보험시장은 여전히 보험설계사를 통한 유통이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때문에 성과가 좋은 설계사를 모시려는 기업간 물밑 경쟁이 치열한 실정이다. 과도한 설계사 영입 경쟁이 결국 소송으로까지 이어졌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메트라이프생명은 “실적 좋은 설계사를 대규모로 빼내가 영업을 방해했다”며 AIA생명 등을 상대로 한 15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메트라이프생명 측은 “AIA생명이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지점장 급에게 연봉의 2.5배에 달하는 보너스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하며 메트라이프생명의 설계사를 상대로 조직적이고 공격적인 유인 캠페인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상급자가 소속회사를 변경하면 하급자 중 일부가 소속회사를 변경한다”며 “특정회사가 상위 지점 조직 전체를 유인하는 행위는 경쟁사들 사이에 상호 용인되는 수준 범위를 현저히 벗어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트라이프생명 측은 특히 “7~8월 가장 실적이 좋은 지점의 직원 160명 가운데 십수명을 제외한 전부가 AIA생명으로 옮겨가는 바람에 지점 자체가 와해되고 영업이 심각하게 방해받았다”고 주장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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