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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살예방학술대회 열면 뭐하나? 대한민국 자살률 10년만에 2.3배 증가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보건복지부가 ‘자살예방의 날(9월 10일)’을 맞아 자살 예방을 위해 노력해온 개인 및 단체에 표창을 수여하고 관련 학술대회를 여는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하지만 10년만에 2배 이상 증가한 자살률은 이런 행사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10일부터 일주일간 이어지는 자살예방주간을 맞아 기념식과 미디어 포럼, 국제회의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10일부터 11일까지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중앙자살예방센터가 주최하는 자살예방학술대회가 열리며, 12일부터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국제 미디어 포럼이 개최된다. 또 13일부터는 라마다 서울호텔에서 WHO 서울포럼을 열어 자살관련 국제동향을 살펴보고 한국의 자살 예방을 위한 정책에 대해 논의한다.

이 같은 정부 주최의 자살 예방 관련 행사에도 불구하고 자살률은 줄어들지 않고 급증하고 있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인구 10만명당 자살 인구가 13.6명이었으나, 2010년에는 31.2명으로 2.3배 증가했다. 특히 남성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41.4명으로 10년전보다 2.2배 늘어났으며, 여성은 인구 10만명당 21명으로 2.5배나 늘어났다.

임채민 복지부 장관은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자살률이 급격히 증가해 자살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었다”며, “정부는 자살시도자, 취약계층 독거노인 등 자살고위험군에 대한 지원과 청소년 자살예방을 위한 인프라 확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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