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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찰, 2년간 차에서 2억원 상당 물품 훔쳐 온 차량털이범 구속
[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지난 2년여 간 자동차에서 2억원 상당의 물품을 훔쳐 온 상습 차량털이범이 구속됐다.

인천남부경찰서는 남의 자동차 창문을 깨트리고 명품가방, 노트북 등을 200여 회에 걸쳐 상습적으로 물품을 털어 온 혐의(절도)로 A(48) 씨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010년 8월부터 현재까지 2년여 동안 인천지역 일원에서 골목에 주차된 자동차의 창문을 드라이버로 깨트리고 차 안에 있는 명품가방, 귀금속, 현금, 노트북, 휴대폰 등 약 2억원 상당을 200여 회에 걸쳐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인천의 한 재래시장에서 과일장사를 하던 중 장사가 되지 않아 생활에 시달리자, 생활비를 마련할 목적으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 씨가 2년여 간 자동차에서 훔쳐 온 물건 가운데 명품가방과 지갑 150여점, 반지ㆍ목걸이 등 22점, 카메라ㆍ노트북 등 8대, 휴대폰 15대, 기타 피해품 20점 등 8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압수했다.

A 씨가 그동안 훔친 물품 상당수는 집에 보관돼 있었으며, 물건들을 가져올 때 마다 가족들에게는 친구가 하는 중고품 재활용 업체에서 일하다가 얻은 것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들어 자동차 내 물건을 훔치는 절도 사건이 급증하고 있어 자동차에 물건을 둘 때는 트렁크에 보관하거나 눈에 띄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며 “시트 위에 물건을 방치하면 물건을 잃어버릴 뿐 아니라 차량유리도 파손되는 피해를 입게 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은 현재 압수한 피해품의 주인을 찾고 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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