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러시아에서 짧은 만남을 통해 “미래지향적 발전”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9일 APEC 정상회의 직후 노다 일본 총리를 만나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나가는 데 양국이 협력하기로 의견을 같이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양국 정상의 만남은 정상회의를 마친 후 회의장을 나오는 이 대통령에게 노다 총리가 다가와 말을 건네면서 4∼5분 정도 진행됐다. 사전에 계획된 것이 아니라 우연하게 이뤄졌던 것이다.
앞서 양국 외교장관은 지난 8일 정상회의 공식만찬장에서 5분간의 회동에서 “양국간 상황을 가급적 조기에 진정시키기 위해 상호 냉정히 대응해 나가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홍길용 기자 / kyh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