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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상장비 입찰 비리 의혹 조석준 기상청장 10일 오전 소환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기상관측장비 입찰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특혜를 주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조석준(58) 기상청장이 10일 오전 경찰에 피의자신분으로 소환조사를 받게 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조 청장을 라이다 장비입찰관련 직권남용 혐의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10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도록 조 청장 측에 소환통보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 청장은 기상산업진흥원이 지난해 기상관측장비인 ‘라이다(LIDARㆍ순간 돌풍을 탐지해 비행기가 돌풍을 피해갈 수 있게 하는 관측장비)’를 입찰을 진행할 당시 기상장비업체 A사가 납품업체로 선정되도록 라이다 탐지거리 규격을 15㎞에서 10㎞로 바꾸는 등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5월 수사에 착수해 관측 장비 구매 업무를 대행하는 기상청 산하 한국기상산업진흥원과 A사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달 31일에는 A사 대표 B(42)씨를 기상관측장비 납품과정에서 공정한 입찰을 방해한 혐의(입찰방해)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B 씨는 지난 해 초 기상청 산하 한국기상산업진흥원으로부터 입찰 특혜를 받아 A사가 납품업체로 선정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사는 지난 달 27일 반박 기자회견을 통해 “ 처음부터 탐지거리 규격은 10㎞였으며 이 조건이 우리 회사에 유리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기상진흥원은 우리 회사를 입찰에서 떨어뜨리려고 했다. 특혜 의혹은 근거 없는 음해”라고 밝힌 바 있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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