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경제재건을 위해 남한의 박정희 전 대통령식 모델을 모방하고 있다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북한전문매체인 자유아시아방송(RFA)은 9일 김정은의 ‘새경제관리체제’는 박 전 대통령식 경제재건을 모방한 것이라는 내용의 보도를 해 눈길을 끌고있다.
보도에 따르면 함경북도의 한 대학생소식통은 지난 7일 “최근 중앙당 선전선동부에서 파견된 강사가 시급(市級) 기관 간부들을 상대로 강연회를 진행했다”며 강연회 내용은 ‘김정은 식 경제대국건설 구상’에 관한 것으로 김정은 제1비서가 최단 기간 내에 세계적인 경제대국을 건설해 남한의 경제수준을 따라 잡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게 강연회의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또 “(김정은이) 남한경제를 따라 앞서겠다고 말해 스스로 북한 경제의 낙후성을 시인한 것에 놀라워했다”고 말했다.
다른 간부 소식통은 “(김정은이) 아직 혈기 왕성한데다 경험이 없다보니 의욕만 높은 것”이라며 “이전 처럼 생활난에 허덕이는 주민들을 달래기 위한 기만행위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대부분 김정은의 ‘새경제관리체계’에 대해 중국식 개혁개방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이지만 간부들은 ‘새경제관리체계’가 남한의 박정희 대통령을 모방한 경제재건이라는데 생각을 같이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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