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ECB(유럽중앙은행)가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부실국 채권 무제한 매입 프로그램(OMT)’를 발동함에따라 금융시장의 관심이 오는 12일(현지시간) 열리는 독일의 헌법재판소 판결에 쏠리고 있다.

7일 김수영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ECB 회의에서는 국채1~3년물의 유통시장 직접 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하면서 시장의 기대를 충족했다”며 “단기적으로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큰 폭으로 완화됐으며, 위기국들이 재정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한 시간적인 여유가 일부 확보된 것”으로 판단했다.

ECB 회의가 일단락된 가운데, 추후 금융시장의 초점은 12일로 예정된 독일 헌법재판소의 ESM(유로안정화기구) 합헌 여부의 판결로 집중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원래 7월로 예정됐던 ESM의 출범이 독일 헌재 판결로 인해서 9월로 연기된 가운데, 추가적인 지연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ECB 조치로 구제금융기구들의 자금집행 여력이 확대됐으나 장기적인 지원 여력 확보 측면에서도 ESM이 중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음은 KB투자증권의 7일자 주요 업종 및 종목 분석.



▶자동차/부품, 신정관=KB투자증권은 최근 미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였다. 우리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1) 볼륨성장 2) 기술혁신 3) 정부지원 등 세가지 이유로 장기적인 산업 부흥기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중 현대차는 핵심 역량과 기업전략이 우수하여, 현재 우수한 성과의 지속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한국 자동차 벨류체인 커버리지 전종목에 대하여 BUY투자의견을 유지하고 있으며, 톱픽으로는 현대차, 현대글로비스, 현대위아를 추천한다.





▶호텔신라, 박소연=한국관광공사의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 인수 시 추가상승 모멘텀으로 작용가능.

- 2013년 2월 만료되는 한국관광공사의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권은 기존 2기 사업자인 호텔신라와 롯데호텔 중 한 업체가 인수할 가능성 높음. 입찰공고는 9월 말, 사업자는 11월 내 선정이 이뤄질 예정이며, 롯데호텔의 인천공항 면세점 내 M/S가 AK면세점 인수 (2010년 5월)로 인해 이미 50%에 달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사업권 선정에는 호텔신라가 우위에 있는 상황

- 관광공사의 인천공항 면세점은 면적 800평, 연 매출 1,920억원 수준임. 호텔신라가 인수할 경우, 현 인천공항점 면적의 40%, 매출액의 25% 증가가능. 기존 관광공사 면세점의 주력제품이 토산품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화장품 등의 고가제품으로의 믹스 개선 시 매출액은 추가로 증가할 수 있음. 다만, 면적당 임차료 상승범위가 향후 영업이익률의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

- 면세점 사업권 획득 시 LA공항 면세점 진출 무산 이후 낮아졌던 실적상승 모멘텀이 다시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삼성테크윈, 변한준=중장기적 성장성이 무르익는 가운데, 전분기와 비슷한 분기 실적 이어질 전망 / BUY / TP: 100,000원 (현주가대비 상승여력 +42.7%)

- 경영진단 이후 구조조정이 여전히 진행 중. 1) 시큐리티솔루션 부문은 네트위크 장비 중심의 성장, 2) 파워시스템 사업부문은 에너지 장비 사업에 있어 Captive Market 최대 활용, 3) 반도체 장비 부문은 고속 칩마운터에 이어, OLED 및 그래핀 등의 증착, 검사 장비 등의 제품 로드맵 추진 중

- 특히, 올 4분기에는 가스압축기 부문의 수주 가능성이 높으며, 이와 함께 에너지 장비 부문에서 핵심 부품의 내재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가시화를 통한 장기적 성장성 및 수익성 제고 가능성 부각될 것

- 향후 삼성테크윈 중심의 삼성 그룹 내 장비 사업 일원화, 그래핀 및 OLED 관련 장비 등의 새로운 아이템 확보를 통한 규모 확대 가능성 있다고 판단

- 3분기 영업이익은 당사 전망치인 578억원을 소폭 미달하는 수준 시현 전망되며, 연간 영업이익은 1,900억원 수준 전망.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100,000원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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