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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두’매킬로이…바로 옆엔 우즈
페덱스컵 3차전 BMW 챔피언십
매킬로이, 첫날 8언더 공동선두

7언더 친 우즈, 1타차 공동5위에
신·구 골프황제 대결 흥미진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 첫날 공동선두로 나서며 1000만 달러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매킬로이는 7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카멜의 크루키드 스틱 골프장(파72ㆍ7516야드)에서 열린 BMW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를 쓸어담는 동안 보기는 1개만 범해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지난 2차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매킬로이는 웹 심슨, 보 반 펠트(이상 미국), 그레이엄 델라에트(캐나다)와 공동 선두에 올라 두 대회 연속 석권을 노리게 됐다.

매킬로이와 같은 조에 편성돼 동반 플레이를 펼친 타이거 우즈(미국)는 7언더파 65타로 선두와 1타 뒤진 공동 5위로 첫날을 마쳤다.

10번홀(파4)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 매킬로이와 우즈는 전반에 똑같이 4타를 줄였다. 기선을 잡은 건 우즈였다. 우즈는 10번홀과 11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앞서 나갔다. 그러자 매킬로이는 15번홀(파3)에서 이글로 단숨에 우즈를 따라 잡았다. 매킬로이는 두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린 뒤 3m 이글 퍼트를 성공했다.

둘의 희비는 후반에 갈렸다. 매킬로이는 착실히 버디 4개로 타수를 줄였지만 우즈는 똑같이 버디 4개를 잡는 동안 4번홀(파4)에서 보기 1개를 범해 1타를 뒤졌다. 우즈는 티샷이 깊은 러프에 빠지자 두번째 샷에서 그린 대신 페어웨이로 공을 꺼내 1타를 잃었다.

매킬로이와 우즈는 신ㆍ구 골프황제란 명성 그대로 첫 라운드에서 상위권에 포진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둘은 올해 PGA투어에서 나란히 3승을 거두며 다승 공동선두에 올랐다. 상금 랭킹에선 매킬로이가 640만 달러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우즈가 553만 달러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1000만 달러가 걸린 페덱스컵 랭킹에서도 매킬로이가 1위, 우즈가 3위로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올해 PGA투어에 데뷔한 ‘영건’ 노승열(21ㆍ타이틀리스트)은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 공동 16위에 올랐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 38위인 노승열은 이번 대회에서 30위 안에 들어야 30명에게만 허락된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할 수 있다.

재미교포 존 허(22)는 버디만 2개를 잡아 위창수(40ㆍ테일러메이드)와 공동 41위(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케빈 나(29ㆍ타이틀리스트)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곁들여 이븐파 72타로 공동 56위로 첫 라운드를 마쳤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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