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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리우드 대작의 역습 시작..‘韓영화 46일 독주 막았다’
할리우드의 역습이 시작됐다. 올 여름 ‘도둑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공모자들’로 이어진 충무로의 공세에 주춤하던 외화들이 9월 들어서며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고 있다.

9월 7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9월 6일 개봉한 ‘본 레거시’는 6일 하루 전국 516개의 상영관에서 9만 5715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9만 6415명을 기록했다.

‘본 레거시’와 같은 날 개봉한 ‘익스펜더블2’은 전국 384개 상영관에서 3만 5464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3만 7821명. 이처럼 ‘본 레거시’가 그동안 46일째 1위 행진을 달리던 한국영화에 제동을 걸고, ‘익스펜더블2’ 역시 박스오피스 3위에 오른 가운데 한국영화들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먼저 그간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던 ‘공모자들’은 같은 기간 5만 1655명을 모으며 2위로 내려앉았다. ‘이웃사람’ ‘도둑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역시 각각 2단계 순위가 하락했다.

‘본 레거시’는 지난 2007년 국내에서 2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대중과 평단 모두의 호평을 받은 ‘본 얼티메이텀’ 이후, 5년간의 공백을 깨고 찾아온 ‘본’ 시리즈의 네 번째 이야기다.

특히 지난 3편의 시리즈를 통해 최고의 액션 스타로 발돋움한 맷 데이먼과 새로운 액션 장르의 개척자라고 불리는 폴 그린그래스 감독이 떠난 뒤 신예 스타 제레미 레너가 바통을 이어 받아 기대를 높이고 있다.

아울러 ‘본 레거시’는 ‘본 시리즈’ 전편의 각본을 도맡았던 토니 길로이가 이번에는 각본에 이어 연출까지 맡아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내로라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액션 디렉터로 활동해온 댄 브레들리가 참여, 한층 더 거칠고 리얼한 액션을 선보였다는 평이다.

‘익스펜더블2’는 전직 특수부대 출신들로 이루어진 ‘익스펜더블’ 팀이 미션 수행 중 작전이 꼬이면서 부대원 한 명이 눈앞에서 무참히 살해되자 동료의 복수를 위해 적진으로 뛰어들고, 그 배후에 도사린 상상 이상의 거대한 음모와 맞닥뜨리게 되는 스토리를 그리고 있다.

앞서 이 영화는 실베스터 스텔론, 브루스 윌리스, 아놀드 슈왈제네거, 제이슨 스타뎀, 이연걸, 돌프 룬드그랜, 테리 크루즈, 랜디 커투어라는 기존 멤버에 할리우드 액션의 전설적인 배우 척 노리스와 장 끌로드 반담, 새롭게 떠오르는 핫 스타 리암 헴스워스가 가세하며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또한 ‘익스펜더블2’는 ‘콘 에어’와 ‘툼 레이더’로 전 세계 액션 팬들을 열광시킨 사이먼 웨스트가 메가폰을 잡아 거대한 스케일의 폭파신과 총격 액션, 화려한 검술 등으로 리얼 액션 블록버스터를 선보였다는 평이다.

최준용 이슈팀기자 /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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