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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존, ’뉴아이패드보다 빠른’ 태블릿PC 출시...애플에 도전장
[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 아마존닷컴이 애플의 뉴아이패드보다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킨들파이어HD’를 공개하면서 태블릿PC 시장에서 빼앗긴 2위 자리 탈환에 나섰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닷컴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터모니카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LTE를 지원하는 태블릿PC를 포함한 신제품 3종을 선보였다.

이날 공개한 킨들파이어HD는 세계시장에서 2위를 차지하던 아마존이 1위인 애플 뉴아이패드에 필적할 만한 사양을 갖춘 제품을 내놓았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킨들파이어HD는 8.9인치 사이즈로 LTE(4G)를 지원하며 32GB메모리, 1920X120의 고화질화면, 듀얼 스테레오 스피커, 전면 카메라 등을 갖췄다. 가격은 499달러(한화 약 56만원). 16GB의 7인치 제품은 199달러, 16GB의 8.9인치 제품은 299달러다. 두께는 8.8mm, 무게는 567g이다. 

새롭게 출시된 아마존의 킨들파이어 HD

이 제품은 뉴아이패드보다 최대 41% 빠른 속도를 자랑하며 디스플레이에 터치 센서와 편광 필터를 적용해 빛의 반사를 줄인 것이 장점이다. 또한 뉴 아이패드 3G 지원 버전이 729달러인 것에 비하면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아마존의 킨들파이어는 그간 7인치화면으로 카메라가 없고 사양이 낮아 저가 태블릿PC로는 시장점유율 22%를 차지하며 인기를 끌었지만 아이패드의 직접적인 적수가 되지는 못했던 게 사실이다. 과거 세계시장 22%를 차지하며 애플에 이어 2위자리를 지켰던 아마존은 올 해 1분기 ’갤럭시탭’의 삼성전자에 밀려 3위로 밀려났다. 그러나 이번에 고사양의 킨들파이어HD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하면서 아마존이 또 다시 태블릿PC 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마존은 8.9인치에 LTE가 지원되는 킨들파이어HD에 대해서는 1년에 49.99달러만 내면 매월 250MB까지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LTE 전용요금제를 제공한다. 신제품은 이날부터 사전 예약을 받아 11월20일부터 배송된다.

서지혜기자/gyelove@heraldcorp.com
 
6일(현지시간) 미국캘리포니아주 샌터모니카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제프 베조스 아마존닷컴 CEO가 LTE를 지원하는 태블릿 PC3종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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