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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 최대의 현대미술축제,광주비엔날레 막 올렸다
{헤럴드경제=이영란 선임기자} 아시아를 대표하는 현대미술제인 2012 광주비엔날레가 7일 개막했다. 

‘라운드테이블(ROUND TABLE)’이라는 주제로 오는 11월 11일까지 66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하는 이번 광주비엔날레는 광주시 북구의 주전시관 뿐 아니라 도심의 사찰, 재래시장, 생태습지, 90년 된 광주극장 등 도심 전역에서 열린다.

출품작은 세계 40개국에서 92명(팀)의 작가가 내놓은 300여점에 이른다. 이중 약60%는 광주비엔날레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신작들이다. 참여작가의 면면은 매우 다양하다. 세계적인 아티스트 제인 홀저(미국), 아이 웨이웨이(중국)를 비롯해 뉴욕을 무대로 활동 중인 김수자, 서도호 등은 물론 공모를 통해 선발된 신예 조현택까지 그 폭이 넓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광주비엔날레는 비엔날레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아시아 출신 여성 큐레이터 6명의 공동감독 체제로 운영돼 화제를 모았다. 이들 감독은 하나의 대주제 아래 6가지 소주제를 내놓아 과거 보다 다양한 갈래의 미술제를 만들어냈다. 특히 아시아및 아랍 지역의 작가가 전체의 절반 가까이 되는 것도 올 비엔날레의 특징이다.

아울러 이번 광주비엔날레는 ’라운드테이블’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둥근 탁자에 둘러앉아 즐기는 다양한 장르의 예술콘서트와 난장 등이 다채롭게 마련돼 ’참여형 비엔날레’를 지향하고 있다.

김선정 책임공동 예술감독은 "이번 비엔날레는 주제 라운드테이블이 갖는 정치적 평등성과 독자성에 관한 다양한 메시지를 던질 것"이라며 "특히 정보사회가 가져온 동질화의 문제와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세계 곳곳의 상황을 반영하는 다양한 담론들이 시각적으로 펼쳐지게 된다"고 밝혔다. 그 담론의 중심에는 정치 경제 국가적, 그리고 상이한 문화적 현상이 가져오는 변화와 징조들을 담아내는 시각문화적 증거들이 다양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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