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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부들 “올 추석엔 58만원정도 쓰겠다”
[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주부들은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 30만원, 선물 비용 28만원 정도를 예상해 한가위에 총 58만원을 쓸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주부 600명을 대상으로 ‘2012년 추석 소비계획’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차례상 비용은 평균 29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응답자의 43.2%가 ‘차례를 지낼 계획’이라고 답한 반면, 56.8%는 ‘차례 계획이 없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차례를 지내는 평균 인원은 ‘5~7인 미만’이 26.6%로 가장 많았고, ‘10인 이상’이라고 답한 비율도 24.3%나 됐다.

‘지인 또는 친척에게 선물을 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70.2%가 ‘계획이 있다’고 했고, 선물 비용으로 평균 27만7000원을 책정했다.

고려하는 추석 선물세트의 가격대는 ‘3만원~5만원 미만’(34.4%)이 가장 많았다. 이어 ‘5만원~10만원 미만’(26.8%), ‘1~3만원 미만’(22.1%), ‘10만원~15만원 미만’(11.9%), ‘15만원 이상‘(4.5%) 순이었다.

선호하는 선물 품목으로는 과일 등 농산물 세트(27.8%), 상품권(17.8%), 건강식품(11.4%), 생활용품세트(10.2%), 가공식품(9.3%) 등을 차례로 꼽았다.

선물구입 장소로는 대형마트(60.5%)를 가장 선호한 가운데 인터넷쇼핑몰(15.9%), 백화점(12.1%), 전통시장(5.2%), 홈쇼핑(3.1%), 슈퍼마켓(1.1%) 순이었다.

제수용품을 구매하는 장소도 대형마트(59.8%)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추석연휴 중 여가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0.8%가 ‘집에서 가족과 함께 보내겠다’고 했고 이어 ‘영화, 공연 등 문화생활’(24.2%), ‘국내여행’(5.5%), ‘쇼핑(3.3%), ’놀이공원 등 유원지’(2.5%), ‘해외여행’(1.2%) 등을 꼽았다.

이번 추석 연휴 소비규모는 지난해에 못 미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와 비교한 추석 체감 경기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8.7%가 ‘악화됐다’고 답했고, ‘비슷한 수준’이라는 대답과 ‘개선됐다’는 응답은 각각 27.8%, 3.5%였다.

올해 추석 지출규모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40.3%가 ‘지난해보다 줄일 것’이라고 답했고, 51.2%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경기불안감 확대로 추석 대목을 맞아서도 소비자들의 지갑이 쉽게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연이은 태풍으로 인한 상품 수급 불안정이 자칫 추석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물가안정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소비시장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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