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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경필 “이한구, 자신만의 생각만이 옳다는 아집”...경제민주화 설전 가세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남경필 새누리당 의원은 5일 이한구 원내대표의 “정체불명의 경제민주화”에 대해 “자신의 생각만이 옳다는 아집으로는 당내 통합과 국민화합을 이뤄내기 어렵다”며 이 원내대표를 비판했다.

남 의원은 이날 오전 트위터에 “2012년의 새누리당 지도부가 할일은 당내토론과 국회협상과정을 통해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다”며 이같이 적었다. 남 의원은 이어 “이한구 원내대표의 올바른 판단을 기대한다”고도 했다.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며 이 원내대표를 강도높게 비판한데 이어 남 의원도 가세한 것이다. 남 의원은 당내 경제민주화실천모임(경실모)을 통해 순환출자 금지 및 금산분리 등 경제민주화 관련해 강도 높은 개혁적 정책을 쏟아내 왔다.

남 의원까지 경제민주화 논쟁에 가세하면서 이 원내대표의 “정체불명의 경제민주화” 발언이 휘발성 높게 급속도로 논란을 지피는 모습이다.

특히 박근혜 대선후보가 경제민주화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상황에서 박 후보의 대선공약을 성안하는 정책총괄자와 각종 공약을 입법으로 옮겨야 하는 원내사령탑의 갈등이 첨예해지면서 향후 경제민주화의 각론 정책 수립에 적지 않은 난항을 예고하고 있다.

게다가 남 의원이 주도하고 있는 경실모 역시 관련 법안 마련에 속도를 높이고 있어 ‘김종인-이한구-경실모’로 이어지는 새누리당의 경제민주화 삼각편대의 골도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이에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는 감정적인 단어까지 써가며 이 원내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대선후보가 대통령 출마선언 때, 후보수락 연설 때 한 얘기를 같은 당 원내대표가 ‘정체불명’이라는 단어까지 쓴 것은 상식 이하”라며 이 원내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특히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인 것 같고, 태어나서 그런 정치인은 처음 본다”며 “그런 정신상태로는 얘기할 수 없다.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도 했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3차 예산당정회의 모두발언에서 “정치판에서는 정체불명의 경제민주화니 포퓰리즘 경쟁을 하느라 정신이 없고, 그래서 기업의 의욕이 떨어지고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정치권의 경제민주화 논란에 대해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그는 또 “정부가 성장잠재력 확충, 일자리 만들기 이런 것에 대해서도 좀 더 확실한 메시지를 보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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